[종합] 담뱃불 화재 또 발생, 실내 흡연 강력한 제재 필요
[종합] 담뱃불 화재 또 발생, 실내 흡연 강력한 제재 필요
  • 나경민
  • 승인 2010.05.1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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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08년 05월 15일

 

지난달 25일 오후 2시께 우리대학교 공과대학(이하 공대) 4호관 7층 복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원인은 담뱃불을 완전히 끄지 않은 채 플라스틱 쓰레기통에 꽁초를 버렸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다행히 지나가던 학생이 쓰레기통에서 올라오는 연기를 보고 근처에 비치된 소화기로 진화해 큰 화재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담뱃불로 인한 화재는 여러차례 발생하고 있어 시급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관리과 담당자는 "학교 측에 연락하지 않고 바로 진압되는 화재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통계를 내기는 어렵다. 하지만 교내에서 담뱃불로 인한 화재는 매년 한 차례씩은 꼭 일어난다"고 했다.

현재 우리대학의 경우 모든 건물에서 실내금연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단대에서 실내 금연이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이해숙(국어국문학 2) 학생은 "인문과학대학 건물을 지나다니다 보면 실내에서 흡연하는 학생이 많다. 또한 금연구역이라는 팻말이 붙어 있는 곳에서조차 담배를 피우는 학생이 있다"고 얘기했다.

이번에 화재가 발생했던 공대 4호관의 경우에는 6층까지는 행정관련 부서가 위치해 실내금연이 그나마 지켜지고 있지만 강의실이 밀집해 있는 7층부터는 버젓이 흡연하는 학생이 많아 화재의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공대 행정지원실에서는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 중 인적이 드문 곳에 도자기형 재떨이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했다. 하지만 계단 역시 실내에 해당한다. 때문에 이러한 조치가 비흡연 학생들에게 담배연기로 인한 피해를 줄 수 있어 또 다른 대안도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공대 행정지원실 담당자는 "옥상에 흡연구역과 재떨이를 설치할 것이다. 하지만 옥상에 설치할 경우 비가 올 때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천막 설치 등 추가예산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공대 행정지원실 이명호 실장은 "교내 구성원들이 실내흡연을 자제해주었으면 한다. 또한 밖에서 흡연할 경우에도 담배꽁초를 지정된 재떨이에 버리면 이러한 화재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실내흡연으로 인한 화재발생 위험과 간접흡연 피해는 매학기 제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않고 있다. 학생뿐 아니라 교직원들까지 실내흡연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를 만드는데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김선정 기자
harkdokj@dong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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