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일 / 2009년 09월 10일
"김수정 기자님, 오늘 취재 와주시겠어요?"
지난 7일 우리대학 종합운동장에서는 학군단 49기에 지원한 학생들이 체력 검사를 받았다. 익숙해진 카메라와 취재수첩을 들고 내 취재처 중 하나인 학군단을 찾아갔다. 이젠 친근함마저 느껴지는 훈육관님과 선임교관님, 학군단장님까지 모두 나의 취재처, 나의 취재원이다.
학내언론 3사가 통합되며 다우미디어센터 취재보도부 정기자로 명칭이 바뀐 나의 기자 생활. 지나온 시간만큼 어깨가 무거워진 건 사실이다. 학보 발행이 한 달에 한 번으로 줄어들었지만 뉴스레터'dongan'의 발행으로 기획회의는 그 횟수가 늘게 됐다. 매주 회의를 하기전에 취재처에 특별한 소식을 묻는다. 그때마다 "별일 없습니다"라는 답을 자주 들을 때면 내 취재처에 "별일(?)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기도 한다. 이럴 땐 취재와 달라고 먼저 연락이 오는 취재원의 전화가 반갑지 않을 수가 없다.
지나가다 얼굴을 알아보고 인사를 나누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나도 커져가는 것 같다. 주변사람들이 내게 '이건 너무 불편하다, 이런 일이 있더라'며 해주는 말들도 내겐 하나의 기삿거리가 될 수 있으니 그것 또한 고마울 수밖에.
1년여의 기자생활. 아직도 부족한 나에게 오늘도 '기자님'이라는 존칭과, 취재를 와달라는 제보전화를 주는 취재원들에게 마지막엔 항상 전한다. 진심에 진심을 담아서, "감사합니다!"
김수정 기자
hakbosj@dong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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