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모두의 금메달을 위해
[기자수첩]모두의 금메달을 위해
  • 장소영
  • 승인 2010.05.1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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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08년 08월 25일

 


 윤지성 기자


지난 8일 성대하게 개막했던 2008 베이징 올림픽이 17일간의 장정을 마치고 24일 폐막했다. 207개국 가운데 우리나라는 177번째로 입장을 했고 종합순위 7위(금13 은10 동8)로 역대 최고의 금메달 수를 기록하며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마린보이 박태환', '한판승의 사나이 최민호' 등 흔히 말하는 메달리스트들은 그 호칭을 얻기 위해 힘든 과정들을 겪는다. 대부분의 스포츠가 타고난 재능이 중요하지만 그 재능을 갈고 닦을 노력과 연습 또한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국가의 명예를 위해, 즐거워하는 국민을 위해, 성장하는 자신을 위해 치열한 승부와 경쟁 속에서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향해 고군분투한 우리 선수들과는 달리 요즘 대학생들을 보면 대부분이 목표가 없다. 있는 것 같으면서도 확실하지 않은 애매모호한 목표를 가지고 미래를 꿈꾸고 있는 것이다.

“꿈이 있나요?”, “어떤 직업을 가지길 원하나요?” 이러한 질문에 한참을 생각하다 “모르겠다”고 대답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인 현실. 우리는 베이징에서 자신을 채찍질했던 선수들에게 본받아야 할 점이 많다.

필자 또한 목표 없이 학교를 다니는 그냥 놀기 좋아하는 학생이었다. 하지만 대학언론사에 들어오며 변한 것이 있다면 기자라는 목표를 가지게 됐다는 것이다.

기자는 자신의 기사에 책임을 져야하기 때문에 무섭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기자라는 직업이 매력적인 것이다. 필자는 이제 1년차인 그야말로 ‘초짜’ 학생기자다. 그래서 그런지 아직도 기사를 취재하고 작성할 때는 손이 떨리고 몇 분간 공황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기자라는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기에 이 시간이 소중하다.

언젠가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선수에 대한 글을 본 적이 있다.

“마라톤은 다른 운동과는 달리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앞만 보고 달려야하고 얼마나 자신을 단련했는가에 따라 승부가 결정된다. 과거에는 잘 몰랐지만 지금 와서 보니 인생은 마라톤과 같다”, “물론 젊음을 불살라 놀기도 좋은 시기이지만 목표를 향해 달려야하는 중요한 시기이기에 조금만 참아라”는 글귀였다.

뜨거운 여름,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우리대학 학생들. 불타는 젊음의 불꽃이 꺼지지 않게 조금만 더 참고 견뎠으면 한다. 각자의 금메달을 위해서.


윤지성 기자
hakbojs@donga.ac.kr
최초입력일/ 2008년 8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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