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일 / 2008년 09월 04일
필자에게 이번 학보는 수습기간을 거치고 다우미디어센터 취재보도부 기자로서 내는 첫 학보다.
처음 다우미디어센터에 발을 내딛었을 때 언제 내 이름을 적어 기사를 낼 수 있을지 막막했다. 하지만 이젠 짧지만 길게 여겨졌던 시간 동안 배우고 터득하며 별 탈 없이 수습기간을 마치고, 인턴기자가 아닌 정기자로 기사를 쓸 수 있게 됐다.
지난 2월 필자가 처음 면접을 보러왔을 때 '면접 때 어떻게 하면 좀 더 잘 보일 수 있을까? 공대생인 내가 기자의 자질이 있을까'라는 걱정을 했다. 그래서 긴장을 했는지 자기소개서 사진을 거꾸로 붙여서 제출하고는 무척 자책했었는데 그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절로 웃음이 나온다. 뽑힌다면 무엇보다 사명감을 가지고 발 빠른 소식망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은 아직도 나를 강하게 만든다.
그리하여 다우미디어센터 인턴기자로 뽑힌 후 필자는 방송기자처럼 영상뉴스부 모니터활동을 경험했고 신문기자처럼 취재보도부 기사를 쓰는 경험을 하며 6개월의 수습 과정을 무사히 마쳤다.
기자가 되기 위해 여러 가지를 해봤다는 것은 무척이나 매력적인 일. 좀 더 나만의 색깔을 찾기 위해 다우미디어센터 취재보도부 황용식 기자가 되었지만 아직 스스로 좀 더 거쳐봐야 할 경험은 많아 보인다.
내 취재처와 함께 누구보다 학내소식을 효과적으로 전하는 기자가 돼야겠지만 그것보다 먼저 힘들게 경험한 지난 과정을 돌아보며 하나하나 소신 있게 행동하는 뚝심있는 기자가 되기를 빌어본다.
황용식 기자
hakboys@donga.ac.kr
동아대학보 제1064호 (2008.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