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 우선순위를 정하다
[데스크 칼럼] 우선순위를 정하다
  • 장소영
  • 승인 2010.05.1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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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09년 05월 15일

 


김수정 다우미디어센터 취재보도부장


미국 시인 T. S. 엘리엇은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필자에게는 5월이 꽤나 잔인한 달이 될 것 같다. 한 달 계획을 쭉 세워보니 정말이지 '바쁜 척'이 아니라 진짜 바쁘다고 소리치고 싶을 정도.
4월을 콧노래 부르며 흘려보내다 5월이 되면서 엎어져 버린 듯 왜 이리 해야 할 일이 많을까. 학보 발행, 미뤄뒀던 과제, 다우미디어센터 기자들이 함께할 부산콘텐츠마켓 자원봉사, 나름의 여가생활도 즐겨야겠고, 더군다나 다들 5월에 태어났는지 챙겨야 할 지인들의 생일도 수두룩하다. 필자는 "오랜만에 얼굴 한 번 보자"는 친구를 외면할 수도 없고, 4학년이기 때문에 학점을 포기할 수도 없다. 이번엔 미뤄두지도, 더군다나 친구에게 같이 하자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 중에서 필자는 어떤 일이 가장 중요하며 무엇부터 해야 할지 우선순위부터 정해야 할 듯싶다.

취재보도부 다른 기자들도 필자만큼 바빠졌다.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우승, 태권도부 선수들 국가대표 선발, 교육역량 강화사업 선정 등 반가운 우리대학의 소식들이 연이어 들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교육역량 강화사업에서 우리대학은 50여억 원이라는 큰 돈을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지원금의 15%는 무조건적으로 재학생 및 졸업생의 취업촉진 프로그램에 사용해야 한다. 특히 컨설팅단에서 기획안을 평가해 재학생을 제외한 대학구성원에게 이득이 돌아가거나 강의실 개선 등 단순한 투자의 경우는 배제시킨다는 것이 이 사업의 특징이다. 아직 향후 세세한 기획안은 알 수 없지만 재학생들에게 집중적으로 투자해야만 한다는 것은 확실하다. 이는 우리 학생들에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전국 2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해 나가야 할 과제가 수두룩한 우리대학은 사업 선정과 함께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을 찾기 시작했다. 장학금의 비율을 높이거나 국제화 측면에서 재학생들에게 이득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 개설이 그것이다. 우선순위로 재학생들을 꼽은 것이다. 이제 남은 일은 우선순위로 선택한 일을 얼마나 '잘' 해 나가는지다. 모든 대학구성원들의 기대가 한데 모아졌다. 과연 어떤 형태로 우리대학이 발전할지는 차후 지켜봐야 알겠지만 우선순위대로 차근차근 진행하고 또 순조롭게 계획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지금 필자에겐 과연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할까 생각해봤다. 사실 성적도, 학점도, 그리고 내 개인적인 일들
중 어느 것 하나 우선순위를 정할 수 없다. 하지만 순위를 정한다는 것은 나중 순위는 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모두 다 하되 일의 중요도를 따져 본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인지 알고 나서 차례대로 해결해 나간다는 것. 우리대학도 우선순위에 따라 순조롭게 계획을 진행시켜 나갈 것이라 믿어본다. 그러고 보니 오늘은 다우미디어센터에서 자정이 넘어야 귀가할 것 같다.

 

동아대학보 제1070호 (2009.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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