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종횡무진' 기자의 일상
[기자수첩]'종횡무진' 기자의 일상
  • 장소영
  • 승인 2010.05.18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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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10년 04월 07일


최근 종영된 드라마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에서 탤런트 박진희가 연기하는 '김신영 기자'의 모습을 감명깊게 보았다. 취재 아이템의 확보를 위해 늘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예의주시하고, 취재원과의 접촉을 위해 '무한 돌진'하며, 취재원에게서 전화가 오면 사적으로 중요한 일도 배제하는 경향이 있고, 취재를 위해서라면 민망함도 무릅쓰고 누구에게든지 들이대며, 다른 사람을 이용(?)해서 취재를 감행하는 등의 부분에서 많은 공감을 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동안 기자에게 주말은 없었다. 새 학기의 시작과 함께 학생의 본분으로 돌아가 수업을 들어야 하며 학생기자로서 학보와 웹진 기획 및 평가회의, 교내에서 접촉 가능한 취재원들과의 인터뷰 등 주중에는 다이어리 가득 채워지는 빡빡한 스케줄이 있기 때문에 주말까지 취재가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아무리 힘든 스케줄로 지쳐 있어도, 기자로서의 긍지와 보람을 갖고 해내는 일들이기 때문에 취재원과의 갈등, 취재원과 접촉이 실패했을 때의 초조함, 오보 논란, 각종 자료 수집의 압박 등을 모두 견뎌낼 수 있었다.

주위의 지원 또한 일상에 지친 기자에게 큰 힘이 됐다. 취재차 방문 시 꼭 음료 하나는 쥐어주며 편안한 미소를 짓는 취재원과 기자의 인터뷰 질문에 귀 기울여 의견을 솔직하게 답변해주는 동아인들, 대화 도중에도 곧잘 취재원과의 전화를 받곤 하는 내 처지를 눈감아주고 이해해 주는 가족과 친구들 모두가 기자의 소중한 응원군이다.

신문이 발행되는 오늘도 기획회의와 동시에 다가오기 시작하는 마감의 압박이 또 다시 시작된다. 그러나 동아인의 눈과 귀가 되어 구성원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돕는 기자로서, 그로부터 우리 대학이 더 나은 방향으로 도약할 것을 믿기에, '종횡무진' 하는 기자의 일상은 오늘도 힘차게 시작한다.

이유원 기자
hakboyw@donga.ac.kr
동아대학보 제1078호 (2010.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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