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좌문도]창의적인 인재가 곧 글로벌 리더
[동좌문도]창의적인 인재가 곧 글로벌 리더
  • 서성희
  • 승인 2012.04.04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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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영 교수 (국제관광학과)


세상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며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그에 맞춰 글로벌 시대가 요구하는 가치도 달라지고 있다. 글로벌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는 다양성을 바탕으로 한 생각을 가진 창의적인 인재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들이 다들 하나같이 창의적이고 모험적이라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

얼마 전에 광고 카피라이터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그는 "카피는 메이크(make)가 아니라 서치(search)"라고 이야기했다. 필자 또한 공감하는 부분이다. 창의적인 사람은 기발한 것들을 만들어내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만든다'는 개념보다 '찾는다'는 개념이 더 맞을 듯하다. 따라서 창의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측면에서 많이 보고 많이 공부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창의적인 사람이 되기를 원하면서도 쉽게 간과하는 부분이다.

정보와 지식은 학습을 통하여 성취하거나 획득할 수 있다. 하지만 학습과정에서 주어진 정보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다양하고 급변하는 정보화 사회에서 낙오되거나 도태될 수도 있다. 반면 학습자들이 이를 '자기화'하여 실생활에 적용하는 능력을 구비한다면 주체적인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학생들을 보면 기본을 습득하는 방법인 주입식 교육에만 너무 길들여져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창의적인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답이 없는 과제를 놓고 폭넓은 사고와 다양한 이론을 적용하면서 논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또한 이러한 과정을 통해 궁극적인 답을 얻는 것만이 중요한 게 아니라, 다양한 측면에서 사고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현재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아시아에서 한국은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고, 글로벌 무대에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어떤 일을 추진하든 간에 우리는 항상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이것은 혁신을 위해 무척 중요하다.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갈등을 겪었고 갈등은 창의성을 키워냈다. 그러므로 갈등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기를 바란다.

창의적인 사람이 되기 위한 또 다른 방법은 익숙한 것으로부터 자신을 멀리하는 것이다. 꼭 새로운 곳을 간다기보다는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하면 좀 더 자신에게 '낯설게' 만들지를 늘 고민해야 한다. 생활반경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버스를 타던 구간을 걸어가 본다든지, 일하던 순서를 바꿔본다든지 하는 방법으로 계속 '낯설게' 하는 것이다. 반복해보고 나열해보고 압축해 보아라. 의외로 단순한 곳에 답이 있을 수 있다. 그래도 안 되면 다시 압축해 보아라. 해결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이든지 우선은 친해지고, 그것을 가지고 많이 놀아야 한다. 그러다보면 해결책이 나오게 마련이다. 그래도 해결이 안 될 때는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아라. 의외로 신선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보는 시각이 다르기 때문이다. 혹시 경쟁자가 있다면 생각에 더 속도를 낼 수 있을지 모른다. 많은 사람들이 경쟁자에 대해 부정적이지만, 필자의 경우는 경쟁자를 생각하면서 힘을 낼 때가 많다.

저마다 자신만의 '창의적인 방법'이 있을 것이다. 남이 시키는 대로 해서만은 안 되는 부분에서 바로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 분명히 생각이 잘 떠오르는 장소, 시간, 환경이 따로 있을 것이다. 자신을 관찰하는 것에서부터 창의력 키우기를 시작해 보기 바란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먼저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찾아야 한다. 삶의 즐거움, 내가 인간이라는 사실을 느끼게 해주는 그 무엇을 찾아라. 그리고 자신에게 친절하고, 자신의 잠재력을 경외하면서 삶의 순간순간을 채워나가기를 바란다.
 

동아대학보 제1094호 2012년 4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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