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일 / 2008년 03월 08일
우리대학교는 학생들이 마음 편하게 학업에 집중할 수 있게 개선되어야 할 점이 많이 있다. 그 중 도서관에 대한 문제들은 필히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그 첫 번째가 바로 도서관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 변화이다.
“도서관이 어디에요?” 학교 신입생들과 술자리에서 들은 황당한 질문 중 하나다. 상위권 대학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때부터 도서관 이용 방법이나 도서관의 위치 등을 알려준다. 이는 학생들의 수준 향상을 위한 학교의 노력이 보여지는 부분이다. 그러나 우리대학 도서관은 시험기간을 제외하곤 그냥 시계탑일 뿐이다. 이것은 단지 벼락치기 공부를 하는 학생이 많다는 것이다. 이런 식의 공부가 난무하는 학교는 성장할 수 없을 뿐더러 학생들 자신의 수준도 제자리 걸음을 벗어나진 못 할 것이다.
두 번째는 도서관의 좌석 부족이다.
물론 시험기간에 해당되는 사항이지만 공부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은 어이없는 웃음을 가지게 한다. 인하대학교에서는 도서관 이용 후에 나갈 때 이용 완료 바코드를 찍게 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여기까지는 우리학교도 시행하고 있지만 안 찍었을 경우 벌점이 없어 대부분의 학생들이 그냥 나가버린다. 찍고 나가지 않았을 경우 적절히 벌점을 부과해 벌점에 따라 도서관 이용 정지 일수를 부과하는 것이다. 벌점이 쌓이고 이용 정지 일수가 늘어나게 되면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되어도 나중엔 위협이 되어 질서 잡힌 도서관 이용습관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로는 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생들의 행동이다.
지난 2년 동안 매일 도서관을 이용해왔지만 정말 출입문 앞에서는 공부가 안 된다는 것을 느꼈다. 모두가 출입문 바로 앞에서 큰 소리로 떠들어 대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서로를 조금 더 배려한다면 보다 조용히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학교 측도 공부의 효율성을 위해 출입문을 방음문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책상의 간격이다.
좁은 공간에 많은 학생들이 공부 할 수 있게 하려는 학교의 방침인 것 같지만 오히려 학생들의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양날의 검이 아닐까?
지금까지 도서관의 개선해야 할 점을 짚어보았다. 여러 명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기관일수록 이러한 문제는 없을 수 없다. 하지만 고칠 수 있음에도 하지 않는 이상 발전은 없다고 생각한다.
기계공학 전공 3 안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