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리포트] 대마도 봉사활동 도마에 올라
[독자리포트] 대마도 봉사활동 도마에 올라
  • 장소영
  • 승인 2010.05.1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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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09년 05월 22일


우리대학교 총학생회(회장 송준우)에서 주최하는 대마도 해외봉사활동이 학생회만의 행사로 전락한 것이 아니냐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대학본부 측에서 교비 3천만 원을 지원받아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학생회 간부가 일반 학생에 비해 많은 혜택을 받는다고 해 논란이 시작됐다.

가장 크게 문제가 된 것은 자원봉사자의 비율이다. 행사 모집공고가 나기 전 봉사자의 수를 학생회와 일반학생 각 50명씩 총 100명을 모집하기로 하면서 학생들의 불만이 제기되었다. 이에 대해 학생복지과 최선동 팀장은 “우리대학 봉사활동 인원수가 적어 봉사활동 인원을 확대하기 위해 간부들을 의무적으로 참가하게 한 것이며 지원자가 많을 경우 간부의 비율을 줄일 것”이라 전했다. 이후 18회 중앙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이 문제가 논의됐고, 현재 학생회 간부 14명, 학우 126명으로 변경된 상태다.

또 다른 문제는 교비 3천만 원이 들어가는 해외 봉사활동이 과연 유용한 행사인가 하는 점이다. 봉사 일정은 6월25일부터 27일까지 2박3일로 이루어지며 대마도 환경미화, 한국어 학습고교 방문, 한국관련 역사유적지 환경보호 활동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생명자원과학대학 노영민(생명공학 4) 회장은 “교비를 들여서 해외봉사활동을 추진하는 것이 잘못됐으며 이것을 2만 동아학우들을 위해 더 좋은 곳에 쓸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봉사활동이라기보다 관광에 가깝다”는 등의 의견이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통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송준우(토목공학 4) 총학생회장은 18회 중앙위원회 회의에서 “대마도 봉사활동은 공약이었기 때문에 그대로 추진할 예정이고, 국내·국외를 병행한 자원봉사 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봉사활동이 학점으로 인정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에 대해 박홍석 대외협력처장은 “교비 지원금 3천만 원은 참여 학생 수에 따라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총학생회 측은 공정한 선발기준을 지키고 전체 학생들의 동의를 얻어야할 필요가 있으므로 학생처의 감독과 조언을 얻어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고 전했다.

논란이 일자 총학생회는 자원봉사자 비율변경, 공정한 선발기준적용 등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지만, 학생들은 대마도해외자원봉사 자체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다. 총학생회는 좀 더 신중한 모습으로 이번 행사를 진행시켜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기연(동아대학교 경제학과 4)
최초입력일/ 2009년 5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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