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일 / 2009년 05월 22일
사진 : 부민캠퍼스 차량5부제 시스템.
지난달 20일부터 우리대학교는 부민캠퍼스 교내 출입 차량을 대상으로 차량 5부제를 시행하고 있다. 야간강좌가 있는 단과대학 4개 중 3개 대학과 대학원이 부민캠퍼스에 집중되면서 생기는 주차 공간 부족문제를 해소하고자 하는 취지였다. 시행 한 달이 지난 지금, 이용자들의 반응은 어떤지 살펴보았다.
현재 ‘날짜별 5부제’에 따라 날짜 끝자리에 해당되는 끝 번호 차량은 통제되고 있다. 그러나 장애인 및 업무용 차량은 시행대상에서 제외되며, 공휴일 및 비근무일에도 5부제 실시가 제외된다.
우리대학 관리과에서는 “차량 5부제를 시행하면서 학교 진입로의 경비요원을 통해 강력히 통제하고, 위반 시 주차위반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차량이용이 반드시 필요할 경우 허가증을 발급해 근처 유료주차장(영진주차장)을 이용, 학교 측에서 주차요금을 지불한다.
차량 5부제와 관련해 장세훈(사회학) 교수는 “설계 시 지하의 주차공간을 2~3층 정도 더 확보해 놓지 않아 학생과 교수들이 불편을 떠맡는 것 같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관리과 조석호 팀장은“건물 구역이 정해져 있어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웠다”며 “차량 5부제는 서로가 이해하면서 정착 시켜 나가야 할 것이며, 교수들이 먼저 솔선수범하여 카풀 등을 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학생들도 따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부민캠퍼스 정모 학생은 우리대학 홈페이지 건의사항 란을 통해 “수업이 없는 날에는 차량출입이 허용되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고 현 날짜별 5부제의 한계를 지적하며, “학교 수업일정에 맞게 요일 선택제를 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에 관리과 조석호 팀장(하나로 통일)은 “수업일정에 따라 움직이는 학교라는 특수공간에서 한 번 날짜가 걸리면 계속 차량을 가져오지 못한다”는 요일제의 한계를 얘기한 뒤 “차량통제 날짜를 분산시키는 날짜별 차량 5부제가 최선의 방법”이라고 밝혔다.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부민캠퍼스에서는 차량 10부제에 그치지 않고 5부제를 강력하게 시행하고 있다. 이용자들의 지적과 현실적인 한계점들을 종합해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강윤정(동아대학교 신문방송학과 2)
최초입력일/ 2009년 5월 22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