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툭튀인터뷰]연예인 사생활, 당연히 보장돼야
[갑툭튀인터뷰]연예인 사생활, 당연히 보장돼야
  • 이성미
  • 승인 2011.05.13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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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준(컴퓨터공학 3) 학생

지난달부터 가수 서태지와 배우 이지아의 이혼관련 공방이 언론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우리 대학교 조해준(컴퓨터공학 3) 학생의 생각을 들어보았다.

1. 서태지와 이지아의 비밀결혼과 이혼 관련 내용이 큰 화제가 되고 있는데 처음 접했을 때 느낌이 어땠는가?

과제를 마치고 인터넷 서핑을 하다 소식을 접하게 됐다. 처음 기사를 읽었을 때 사실이 아닌 줄 알았다. 결혼한 사실도 몰랐는데 이혼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보고 증권가에서 퍼트린 헛소문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다.

2. 네티즌들 사이에서 연예인 사생활 침해가 도를 넘었다는 분위기가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연예인은 스스로를 대중에게 노출시켜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사생활 노출을 감수해야 한다. 그러나 연예인의 사생활에 대한 도를 넘은 지나친 관심은 개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임이 분명하다. 네티즌들의 궁금증이 사생활을 침해하게 되었고 특정 연예인의 사생활을 추적하고 비난하는 '마녀사냥'이 여러 차례 벌어졌다. 이로 인해 사건들의 결과가 더 악화된 것 같다.

3. 대중의 알 권리와 연예인 개인의 권리 중 중요시되어야 하는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당연히 개인의 권리가 더 중요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중은 연예인의 직업 외적인 사생활을 존중해야 하며 지켜주어야 한다. 하지만 연예인 또한 대중들의 관심을 받고 사는 직업을 가진 만큼, 대중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4. 일부 언론의 부추김으로 연예인의 사생활이 보장되지 못한다는 의견도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서태지-이지아 이혼관련 사건과 이외 다수의 사건들 역시 당사자가 입장을 밝히기도 전에 언론의 각종 루머기사들이 진실을 뒤덮은 상황이었다. 네티즌들의 지나친 관심도 언론의 부추김 때문에 일어난 것 같다. 언론이 만들어놓은 궁금증을 자극하는 밥상을 네티즌들이 숟가락으로 마구 헤쳐 놓은 격이다.

5. 의혹이 커지는 시점에 많은 루머가 쏟아져 나왔다. 연예인 스캔들이 터져 나오는 것을 정치·경제 등 다른 기사와 엮는 것(일명 '물타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연예인 마약사건이나 스캔들 등의 기사가 터져 나온 배경에는 정치적 이해관계가 연루되어 있다는 의혹이 종종 일고 있다. 영화 '부당거래'의 끝부분에도 이러한 내용을 암시하는 듯한 장면이 나오지 않는가. 하지만 이 마저도 루머일 수 있으니, 섣부른 판단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성미 기자
hakbosm@donga.ac.kr
동아대학보 제1087호 (2011.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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