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일 / 2008년 06월 04일
경영대와 사회대 부민캠퍼스 이전계획이 설계상의 문제와 서구청과의 마찰로 인해 연기됐다. 오는 8월에 이전해 2학기부터 부민캠퍼스시대를 열어갈 예정이었으나 12월 겨울방학 중 이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부민캠퍼스 이전 실무준비위원회에서는 2004년에 이미 부민캠퍼스 이전을 위한 설계를 끝냈다. 그러나 학제개편, 복수전공의 확대로 강의실 크기에 문제가 생겼다. 또한 도서관 내부에 서고를 추가해 내부 평면 계획 변경이 불가피하게 됐다.
건설과 담당자는 "경영대학이 세분화 되는 것에 발맞춰 4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의실을 만들었는데 복수전공의 확대로 학생 수가 늘어나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며 "6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의실로 확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부 조경 계획과 관련해 우리대학과 서구청 간의 마찰도 부민캠퍼스 이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서구청에서는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캠퍼스 개방을 요구하고 있으나 우리대학 측에서는 캠퍼스 개방을 하지 않으려 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건설과 담당자는 "조만간 원만히 해결해 캠퍼스 이전에 더 이상 차질이 없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학본부 측에서도 사정이 있어 이전이 연기되고 있는 것이지만 경영대 학생들 사이에서는 계획대로 이전이 진행되지 않아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경영대 이 모 학생은 "이전이 갑작스레 연기돼 학생들 간의 분위기가 어수선해졌다. 이번에는 계획대로 이전해 달라"고 전했다.
대학본부 측에서는 이전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해 안정적인 학내 분위기를 조성하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김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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