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부즈맨 칼럼] 황이삭, 구보은 독자위원
[옴부즈맨 칼럼] 황이삭, 구보은 독자위원
  • 서성희
  • 승인 2012.05.10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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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이삭(정치외교학 2) 독자위원


지난 1094호 학보에서 우리 대학교에 대한 좋은 기사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근래에 들어 학내에 좋지 않은 일들이 여럿 일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비판 기사만 실리다보니 동아대학보를 처음 접한 사람들에게는 우리 대학의 이미지가 부정적으로만 비칠 수도 있다.

특히 신입생들로 하여금 비판할 것은 비판하고 자랑할 만한 것에 대해서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하는 것도 학보의 또 다른 의무다. 그러나 자랑스러워 할 내용이 별로 실려 있지 않다는 점이 아쉬웠다.

학생들의 투표 참여를 유도했던 총선관련 기사들은 상당히 바람직했다. 투표의 의미를 되새기고, 발전하고 있는 20대의 정치문화 등 선거에 관한 학생들의 관심을 이끌 수 있는 내용들이 보기 좋았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부재자 투표'를 미처 다루지 못했다는 점이다. 우리 대학 재학생들 중 결코 적지 않은 수가 타지에서 온 학생들이다. 이들을 위한 배려가 부족했다. 부재자 투표에 관한 기사가 있었다면 더욱 알찬 구성이 됐을 것이다.

'취업'은 이 시대의 대학생들에게 매우 현실적이고 체감도가 높은, 즉 아주 민감한 사안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동좌문도>와 <동문탐방> 코너는 좋았다.

가장 만족감을 줬던 부분은 영화, 독서, 음악 등 문화와 예술에 대한 내용이었다. 삭막해져가는 대학 사회라지만 잠깐의 여유를 가지는 것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동아대학보가 더욱 발전할 것을 기대하며 학우 여러분들도 학내 언론인 동아대학보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구보은(대외협력과 홍보팀) 독자위원


가끔 낯선 학생들이 사무실로 들어와 이렇게 말을 건넨다. "다우미디어센터 ○○○ 기자입니다. 기삿거리 있나요?" 지금으로부터 5년 전, 필자도 다우미디어센터(당시 학보사) 기자로 활동했다. 처음 교육을 받던 날, 부서를 돌며 '기삿거리'를 찾으라던 선배들의 교육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나보다. 어떻게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저 질문이 계속되고 있을까, 신기하고 반가웠다.

그동안 꽤 많은 것이 변했다. 학보사는 방송국, 영자신문과 함께 다우미디어센터로 통합되고, 인터넷 홈페이지가 생기고, 한 학기 8회였던 신문 발행이 4회로 줄어드는 등 변화하는 시대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학보를 보면 다소 '멀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1094호 학보 8면의 '삼포세대를 품은 노래'는 대중음악을 통해 요즘 20대의 자화상을 풀어낸 형식이 참신하고 내용도 마음을 움직였지만, 정작 '우리 학생'들을 품진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한편으론 시사, 문화 등 다양한 읽을거리를 가지고 무겁지 않게 독자 속으로 파고들려는 노력은 돋보인다.

대학 구성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이 대학 언론의 역할이라면, '다우미디어센터 독자위원회'는 결성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그런 점에서 학생 땐 기자로, 지금은 독자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필자의 어깨가 무겁게 느껴진다.

기사는 발로 쓰는 거라던 학보사 선생님의 말씀이 아직도 생각난다. 취재현장을 마음껏 누비라는 의미다. 진부하지만, 이 말은 지금까지 유효하다. '기삿거리'를 찾으라던 선배들의 말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처럼, 이 말도 기삿거리를 찾는 이들에게 들리기를 바란다.




동아대학보 제1095호 2012년 5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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