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부즈맨 칼럼]최문희, 신승욱 독자위원
[옴부즈맨 칼럼]최문희, 신승욱 독자위원
  • 서성희
  • 승인 2012.09.06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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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희(국어국문학 4) 독자위원

개강을 준비하다 문득 회상의 시간을 갖는다. '지난 학기, 학교에 무슨 일이 있었던가?' 필자의 기억을 도와주는 중요한 매체는 학보다. 등록금, 학생총회, 태권도학과 학생회 관련 기사와 총장 선출까지, 지난 학기 <동아대학보>만 읽어봐도 한 학기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이는 학보가 우리 대학교와 학생들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지난 학기, 필자는 학보에서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지난 3월 학보에서부터 '기자 대 기자', '필름왓수다', '도토리 키재기', '써보세요!' 등 무려 4개의 새로운 코너를 선보였다. 게다가 독자위원회까지 출범시켜 독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개인적으로 이는 매우 획기적인 제도라고 생각한다. 특히 독자위원회와 '써보세요!'같은 코너에서 학보가 독자와의 소통에 관심을 갖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학보가 한 달에 한 번 발간되기 때문에 기사 아이템 선정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렇기 때문에 학보 기사를 읽다보면 시의성보다는 학보의 시선으로 꼼꼼히 풀어쓰는 데 더 비중을 뒀다는 생각이 든다.

학보의 진단기사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상물기사라고 생각한다. 각 기사마다 담당 기자의 노력이 엿보인다. '긁어드립니다'의 질문과 답변은 소소한 웃음을 자아낸다. '도토리 키재기'의 아이템은 엄지손가락을 치켜들 만큼 기발하다. '기자 대 기자'를 읽으며 사고의 폭을 넓혀가기도 하며, 기획기사에서는 기자들의 개성을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필자는 학보에 소중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독자위원이란 자리에 더 책임감을 가질 것이다. 그런 만큼 <동아대학보>도 학내의 중요한 언론으로서 올바른 보도를 위해 항상 노력해야 한다. 독자들과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할 수 있는 학보로 발전해 나가기 위한 노력 또한 쉬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제1097호로 시작될 2012년도 2학기 학보에서도 기자들의 열정으로 만들어질 훌륭한 기사를 많이 만나볼 수 있길 기대한다.



신승욱(기획과) 독자위원

독자위원으로 위촉됐을 당시의 기억이 떠오른다. 그때 필자는 '내가 과연 학보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 머리를 긁적이곤 했다. 하지만 독자위원이라는 자리가 준 힘이라고 해야 할까? 그때부터 열심히 학보를 읽게 됐고, 작게는 학내의 많은 일들, 크게는 사회적 이슈에 관심을 갖게 됐다. 우리 대학교와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지난 한 학기<동아대학보>에 대한 생각을 적어보고자 한다.

상반기 학보의 특징은 우리 대학 안팎의 문제를 보다 객관적이고 다양한 관점에서 기사화했다는 점이다. 특히 국민적 관심사인 '대학 등록금'에 대해 대학과 학생 양측의 입장에서 중립적으로 문제를 다뤘던 기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 외에도 '인터넷 개인정보유출', '부자증세', '논문 표절', '4·11 총선' 등 사회적 문제에서부터 '총장선출과정', '교과목 개편', '강의평가', '총학 공약 달성률' 등 학내 문제까지 폭넓게 다뤄주었다.

하지만 숲만 보다보면 가끔 나무를 지나치기 십상이다. 따라서 <동아대학보>가 주 독자층인 학생들의 생생한 이야기나 대학 생활의 재미를 더할 수 있는 기사 또한 많이 다뤘으면 좋겠다. 또 학생들의 의견과 교수 및 직원들의 목소리를 많이 담아, 학보가 전 구성원들이 스스로 읽고 참여하는 통로로서 바르게 섰으면 한다. 그런 의미에서 '독자 발언대'나 '긁어드립니다'는 굉장히 좋은 코너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대학언론의 위기'라 말한다. 하지만 대학 구성원들의 꾸준한 관심과 신선하면서도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려는 학보편집국의 노력, 대학 언론의 발전을 위한 경제적 기반만 있다면 <동아대학보>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릇된 것을 깨뜨리고 올바른 것을 지향하자'는 뜻의 '파사현정(破邪顯正)'이라는 말이 있다. 학보의 발전을 위해서는 끊임없이 쇄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덧붙여 학보가 가진 아카데미즘의 본질을 추구하면서도 독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더 유익한 하반기 학보를 기대해 본다.


동아대학보 제1097호 2012년 9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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