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부즈맨칼럼] 곽민규, 서상현 독자위원
[옴부즈맨칼럼] 곽민규, 서상현 독자위원
  • 서성희
  • 승인 2012.11.14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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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민규(관광경영학 4) 독자위원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다. 처음 독자위원이 됐을 때가 벚꽃이 만개할 무렵이었는데 이제 앙상한 나뭇가지만 추운 바람을 견디고 있다. 독자위원 임기도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1기 독자위원이기에 부담감도 있었지만 학보를 꼼꼼히 읽고 적절한 비평을 하려고 노력했다. 기자들에게 분명 많은 도움이 되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동아대학보>는 점점 발전하고 있다. 학보를 찾는 학생들도, 학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많아졌다. 필자는 SNS를 통해 학보 내용을 자주 언급하곤 한다. 그때마다 많은 학생들이 댓글을 통해 학보 배부대의 위치를 묻기도 하고, 학보에 흥미로운 기사거리가 많아졌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한다. 또 학보에서 말하는 것이 사실이냐며 호기심을 나타내는 등 이전보다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학보의 주인은 학생이다. 독자가 늘고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 학보의 발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생각한다.

지난 10월호에서는 순환버스 요금, 대학원, 취업계, 에너지드링크의 위험성을 언급한 기사 등 그 어느 때보다 학생들의 흥미와 공감을 살만한 기사들이 많았다. 또 모 교수의 폭행사건을 다룬 기사와 교수들의 연구윤리 해이에 대한 기사를 통해 학내 문제를 지적함으로써 학내 언론기관 역할에도 매우 충실한 모습을 보여줬다.

학보의 더 큰 발전을 위해서는 학생들의 도움 또한 필요하다. 학보를 읽은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다른 학생들과 공유하고 여론을 조성하는 등 모두 함께 소통해야 한다. 이렇게 돼야 학보가 학내 언론으로서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우리 대학교 학생들에게 한 가지 부탁을 하고 싶다. 매월 발행되는 <동아대학보>를 읽고 우리 대학의 모습이 어떤지, 학보가 이번호에서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알았으면 한다.

그리고 학보를 읽은 후 느낌과 내용을 주위 사람들 혹은 인터넷으로 공유했으면 좋겠다. 학내 언론의 발전을 위해서 함께 노력하자는 것이다. 학보와 학생이 함께 조화를 이루고 발맞춰 나가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서상현(산업경영공학 3) 독자위원

신문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가려져 있던 사실이나 사건을 대중에게 알려 공론화시키는 것이다. 사회가 지닌 각종 문제점은 곪아 터지기 전까지는 스스로를 내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언론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

우리 대학교 안에도 많은 문제와 공론거리가 있다. 그것이 곪아 대학 전체에 피해를 입히기 전에 공론의 영역으로 끌어오는 것이 바로 <동아대학보>다.

사실 학보에 대한 우리 대학 학생들의 관심이 그리 큰 것은 아니다. 손에 학보를 쥐고 있는 사람을 본 것은 손에 꼽을 정도고, 읽고 있는 사람은 더더욱 보기가 어렵다.

그렇다고 해서 학생들이 학내 문제에 무관심한 것은 아니다. 다만 어디서 문제를 찾아야 하는지 알지 못할 뿐이다. 그런 학생들에게 필자는 <동아대학보>를 추천한다. 학보를 접해보면 우리 대학에 관한 이슈들이 일목요연하게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학보를 통해 우리는 우리 대학에 대해 함께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재치와 통찰력을 동시에 갖춘 기사들을 읽는 것 역시 즐겁고 유익한 일이다. 학보에는 그런 기사들이 얼마든지 존재한다. 학보를 통해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쉽게 알 수 있다.

독자위원의 임기도 이제 막바지에 이르렀다. 올해 초의 학보와 비교하면 현재 학보의 수준은 만족스럽다. 필자가 처음으로 접했던 <동아대학보> 기사는 내용이 부족하고 모호한 문장도 있는 등 신문이라고 하기에 여러 가지로 부족한 면이 많았다. 하지만 지난 10월호는 독자위원으로서 도움이 될 수 있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낄 정도로 짜임새가 느껴졌다.

인터넷신문이 있기에 종이신문이 필요 없다고 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하지만 종이신문을 통해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다는 것을 알아주길 바란다. 생각의 지평을 넓혀주는 데는 종이신문이 틀림없이 한 수 위다. 어디선가 '사람이 만든 책보다, 책이 만든 사람이 더 많다'는 글귀를 본 적 있다. 이에 빗대자면 '사람이 알린 일보다, 신문이 알린 일이 더 많다'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동아대학보>는 그러한 신문이 돼 가는 중이다.

 

동아대학보 제1099호 2012년 1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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