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생리공결제 올바로 사용해야
[종합] 생리공결제 올바로 사용해야
  • 나경민
  • 승인 2010.05.12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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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08년 06월 04일


지난 4월 28일부터 생리공결제 신청이 전산화 됐다. 기존에는 학생들이 생리공결 신청을 하기 위해 직접 단과대학 행정지원실에 찾아가 공결서를 작성하고 확인도장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공결신청이 전산화됨에 따라 번거로움이 줄어들어 여학생들이 생리공결제를 사용하는 횟수도 늘어나고 있다.

생리공결제란 한 달에 한 번 이른바 '마법'에 걸리는 여학생들을 위해 수업 공결신청을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우리대학교에서는 지난 2007년 3월부터 시행했다. 여학생들의 개인적인 편의를 고려해 시행하고 있는 생리공결제. 하지만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점점 잦아지고 있다.

실제로 사회과학대학 모 여학생은 "늦잠을 자서 결석한 적이 있었는데, 잘못된 행동인지 알면서도 출석점수 때문에 생리공결제를 사용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일부 학생들이 생리공결제를 악용하는 일이 생기면서 이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스포츠과학대학 모 남학생은 "본래의 목적이 아닌 다른 이유로 수업에 불참할 때 생리공결을 사용하는 여학생을 종종 봤다. 이러한 부분은 되도록 빨리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엄예진(국어국문학 2) 학생은 "출석점수 또한 성적에 중요하게 반영되는데 성실히 출석한 학생과 생리공결제를 악용해 출석한 학생의 출석점수가 동일하다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일부 학생들이 생리공결제를 악용하는 것에 대해 학사관리과 관계자는 "생리공결제 악용에 대한 대책 마련은 사실상 어렵다. 학생들의 개인적인 문제를 일일이 확인할 수는 없기 때문"이라며 "공결이란 불가피한 사유로 결석할 때 사용하는 것이므로 지성인답게 양심을 지키며 사용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생리공결제는 여성만이 겪는 신체적 고통을 이해하고 배려한다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하지만 당사자인 여학생들이 이를 악용하면서 도리어 역차별을 낳고 있다.

수업에 빠지는 것은 누구보다 자신에게 가장 큰 손해다. 우리대학 여학생들은 좋은 제도를 올바르게 사용해야 할 것이다.


윤성화 기자
hakboysh@dong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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