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사랑한다 동아' 공약 어느 정도 지켜졌나
[종합] '사랑한다 동아' 공약 어느 정도 지켜졌나
  • 나경민
  • 승인 2010.05.12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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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ATM기 등은 실행, 학자금 이자율 2%는 지키지 못해

최종수정일 / 2008년 06월 04일


지난 총학생회 선거부터 후보들이 내세운 공약에 의미를 두고 선거를 하는 매니페스토 운동이 부각되었다.<본지 1058호 보도>

이는 허황되거나 실현 불가능한 공약에 유권자들이 더 이상 현혹되지 않으며, 후보자 또한 정정당당하게 정책을 평가받고 진정한 공약으로 선거에 임하자는 취지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대학교 총학생회 '사랑한다 동아'(회장 곽도영)는 선거 유세 때 내세웠던 학생들과의 약속을 얼마나 지켜왔을까? 

TOEIC 접수비  전액 지원 실시

TOEIC 시험에 응시한 후 인터넷으로 계좌번호를 입력하고 성적표 사본을 각 단과대학 학생회실에 제출하면 시험 1회분 금액인 3만 7천 원을 되돌려 받을 수 있다.

현재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총학생회에서는 "토익 접수비에 부담을 가지고 쉽게 응시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한 공약"이라며 "4월엔 300명, 5월엔 500명 정도의 학생들이 지원을 받았는데,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부산은행 ATM기 수수료 면제 및 농협 ATM기 추가 설치

현재 우리대학 캠퍼스의 모든 부산은행 ATM기의 출금수수료가 없으며, 많은 학생들이 요청했던 농협 ATM기가 한림도서관과 인문과학대학에 추가 설치됐다.

이준인 학생복지위원장은 "등록금 거래 은행 중 부산은행을 가장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혜택을 주고자 공약으로 내걸었다"며 "총학생회와 재무처장이 부산은행 지점장과 협력 후 출금수수료를 면제하게 되었다"고 했다.

학교 재정 예비비로 등록금  지원은 사실상 실패

올해 등록금 인상률은 최근 5년간 등록금 인상률과 비교했을 때 가장 높아 학생들의 불만을 자아냈고, 이에 이례 없던 등록금 설명회가 개최되기도 했다.

이자율 2%대의 학자금 대출은 법적 절차에 위배됨에 따라 시행할 수 없어 사실상 처음부터 불가능한 공약이었다.

총학생회에서는 "설명회에서도 밝혔듯 등록금 문제는 그것이 최선의 방법이었으며, 이자율 2%의 학자금 대출은 학생회가 관여하기에 법적으로 불가능했다. 실행을 못한 점에 대해서는 학생들의 양해를 구한다"고 했다.

휴대폰 급속 충전기 지급은 학생수첩으로 대체

휴대폰 급속충전기는 고장이 잘 나고 이용시간이 단시간에 불과해 학생수첩 지급으로 대체됐다. 지난 3월 학생수첩 제작 후 단과대학별로 학생들에게 지급했고,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특히 학생수첩 속에 인근 식당을 이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 등을 첨부해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이는 승학캠퍼스에 한정된 것으로 구덕캠퍼스와 부민캠퍼스 학생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총학생회에서는 "업체 측에서 할인혜택을 주겠다고 한 곳만 계약을 했는데 부민과 구덕캠퍼스에 신경 쓰지 못한 점은 사과한다"며 "앞으로 학생들이 모두 공평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총학생회 기구인 학생복지위원회는 하계방학기간 중 한림도서관 전체 리모델링, 인문대 과제도서실·여학생 휴게실 공기청정기 설치 등의 복지사업을 예정하고 있다. 그 외 인문대 과제도서실 방음문 설치, 자연과학대학 지하통로 설치, 공연장 확보 등 각 단과대학별 복지안을 삼자협의회와 논의 중에 있다.

또 명사 초청 특강과 사랑의 집짓기, 무료 영화 상영 등의 행사를 수시로 열고 있으며, 주차요금 할인제도를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교내 주차난이 심화될 것을 우려해 실행하지 못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곽도영 총학생회장은 "단과대학 화장실 개·보수 등 하계방학 중 우리대학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학생들의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학생들이 믿고 뽑은 총학생회. 사실 후보자들이 내세운 공약들이 전부 지켜지지 못할 수도 있지만, 최소한의 노력과 최대한의 실행으로 유권자들의 기대치를 충족시켜주어야 할 것이다.


김수정 기자
hakbosj@dong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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