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부즈맨 칼럼] 시대를 보는 '창'이 되어주길
[옴부즈맨 칼럼] 시대를 보는 '창'이 되어주길
  • 학보편집국
  • 승인 2013.05.1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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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보은 독자위원

 05학번이었던 필자가 대학을 졸업한 지 불과 4년 남짓, 그러나 그때와 지금 대학 강의실 풍경은 많이도 변했다.

들려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이제는 노트북으로 교수님의 말씀을 타이핑하고 스마트폰으로 칠판을 촬영하는 모습이 더는 낯선 풍경이 아니라고 한다.

지난 1102호 학보에서는 [강의 중 여기저기서 "타다닥" "찰칵"]이라는 기사를 통해 시대의 변화와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달라진 강의실 풍경, 그리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실제로 적지 않은 학생들이 이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는 점과 타 대학에서는 이를 제지하기 위한 방안이 실행, 혹은 마련되고 있다는 점에서 가볍게 여길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주제와 내용은 전혀 다르지만, [비싼 책값에 중고서적 인기] 기사를 통해 필자가 느끼는 바도 비슷하다. 이 기사는 경제적 부담이 되는 값비싼 전공서적 때문에 중고서적이 인기를 끌고 있는 요즘의 현상을 분석하고 있는데, 비록 우리 대학에서는 책 벼룩시장이나 중고서적 거래가 활발하지 않지만, 이를 통해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현재를 보여주고, 어떠한 정보나 대안을 제시, 혹은 변화나 발전을 촉구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기사였다.

어쨌거나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나'의 이야기, '우리'의 이야기였던 학보는 이제는 점점 나와는 멀어져, '요즘'의 대학생을 들여다보는 눈이 됐다. "우리 때는 안 그랬는데"라고 말하는 고리타분한 어른만은 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던 필자도 가끔 그런 말을 하는 어른이 되고 말았다.

고대 로마 도시 폼페이의 유적에서는 '요즘 젊은이들은 버릇이 없어 걱정이다. 폴리스의 장래가 걱정이다'라는 낙서가 발견됐다고 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느 시대건 변해가는 세대가 낯선 것은 마찬가지인가 보다.

동아대학보가 나와 같은 미숙한 어른들에게 있어, 요즘 시대를 보는 바른 창이 되어주길 진심으로 바라본다.

 

구보은 독자위원
산학협력단 산학협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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