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가 끝난 지금, 우리는 과제라는 산과 마주하고 있다. 전쟁에 나서는 전사에게 무기가 필요하듯, 과제와의 사투를 위해 우리에게 없어서 안 되는 존재! 바로 '컴퓨터'다. 그러나 막상 집에서 과제를 하려고 하면 우리를 유혹하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 역시 과제는 학교에서 하는 게 제 맛! 지금부터 학교에서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해 알아보자.
우리 대학교에서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하면 단번에 정보처리교육실(이하 정보실)이 떠오른다. 정보실을 이용하려면 입구에 앉아있는 근로 학생에게 학생증을 보여줘야 한다. 학생증을 들고 오지 않았다면 신분증을 꺼내 근로 학생에게 보여주고 학번을 불러주면 정보실을 이용할 수 있다.
승학캠퍼스에서 학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정보실은 한림도서관과 학생회관에 위치해 있다. 한림도서관 학생식당 옆에 위치한 정보전산원 정보실은 승학캠퍼스에서 가장 많은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는데, 그 수가 무려 105석이나 된다. 학생회관에 위치한 정보실은 정보전산원 정보실에 비해 절반이 채 안 되는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지만 학생들이 많이 지나는 길목에 위치해 있어 항상 붐빈다. 특히, 오후 1시~3시 사이에 많이 붐비니 가급적이면 이 시간대는 피하도록 하자. 정보실에서는 프린터와 스캐너 모두 이용할 수 있다. 필요한 학생들은 A4용지만 들고 가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주의해야할 점은 입실 전에 근로 학생에게 프린트, 양면인쇄, 스캔 등 자신이 하고자 하는 작업을 미리 말해야 한다. 한림도서관과 학생회관 이외에도 각 단대별로 정보실이 있으니 가파른 캠퍼스를 오르내리기 힘들다면 가까운 단대에 들러 정보실을 사용하도록.
부민캠퍼스에도 승학캠퍼스와 마찬가지로 단대별로 정보실이 있다. 그러나 부민에서 진정으로 컴퓨터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곳은 '국제관'이다. 정보실에서는 근로 학생들이 자리를 나눠주지만 국제관에서 컴퓨터를 사용하려면 자신이 직접 앉을 자리를 등록해야 한다. 등록은 국제관 7층에 비치된 기계를 통해 가능하며, 학생증 바코드로 자신이 원하는 자리를 선택해 이용하면 된다. 국제관 7층, 8층, 10층에서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다. 그 중 7층은 총 77대로 가장 많은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다. 또 헤드셋이 구비된 컴퓨터가 따로 마련돼 있어 인터넷 강의를 듣거나 오디오를 들으면서 해야 하는 활동이 있는 학생들은 7층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여기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DVD를 무료로 대여해서 볼 수 있다. 공강 시간에 무엇을 할지 고민인 학생들은 여기서 영화를 보며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단, DVD는 7층에서만 볼 수 있고 외부로 반출할 수 없다. 국제관 컴퓨터의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프린터를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구덕캠퍼스는 타 캠퍼스보다 규모가 작은 만큼 의과대학 건물과 구덕도서관 두 곳에만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의과대학 건물 5층에 위치한 정보실은 타 캠퍼스와 마찬가지로 인쇄뿐만 아니라 스캔까지 모두 가능하다. 구덕도서관 2층에 구비된 프린트는 도서 자료 검색용으로 마련된 것이니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할 수 없다.
대개 정보처리교육실은 시험기간 전 주나 과제가 몰리는 날에 프린트하는 학생들로 가득해 오래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이럴 때는 미리 우리 대학 홈페이지에서 '정보처리교육실 좌석현황'을 이용해 한산한 정보실이 어딘지 확인한 후 이동하도록 하자. 우리 모두, 과제타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