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신입생들은 학교생활에 대해 여러 가지 궁금한 점이 많은데요. 그 중 신입생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이 학생회비에 관한 것이라고 합니다. 학생회비에 관한 자세한 소식 김희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취재 기자>
학생회비는 학과 행사 운영에 쓰이는 돈으로 과방 정비, MT, 축제 등 다양한 곳에 쓰입니다. 오리엔테이션에 다녀온 신입생들은 강의실에서 학과 설명을 듣고 학생회비 납부를 권고받습니다. 그러나 신입생들에게 학생회비의 쓰임새를 설명하는 과는 드뭅니다. 학기 말에 공개하는 지출 내역 또한 단편적인 목록과 금액 공개에 지나지 않아 투명성을 판별하기 힘듭니다.
(인터뷰 : 박현우/중어중문학과)
하지만 신입생들은 학생회비를 낼 수밖에 없습니다. 학생회비를 내지 않을 시, 선배들의 눈총을 받기 쉽고 사물함 배정에 불이익을 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화인터뷰 : 곽재경/전기공학과)
학생회는 자치기구로서 별다른 지원금 없이 학생회비로만 운영됩니다. 그래서 회비가 예산보다 적게 걷힐 시 학생회 운영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사물함에 관한 이야기 또한 학생회가 납부자 수를 늘리기 위해 만든 수단일 뿐, 실제로 불이익을 받은 사람은 드뭅니다.
(인터뷰 : 김강우/기계공학과 학생회장)
한편, 이러한 사정을 고려해 인문대 한 학과의 학생회장과 부회장은 간부 장학금 중 150만 원을 학생회비로 기부하기로 하고, 현재까지 50만 원을 기부한 상태입니다. 또한, 이 학과 학생회는 각 학년 대표와 학생회장·부회장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발족해 예산안의 타당성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 정진리/문예창작학과 학생회장)
그러나 대다수의 학생회가 예산안 검토는 물론 감사의 필요성조차 느끼지 못하고 있어 일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현명한 학생회비 운용으로 학우들로부터 신임을 얻을 수 있는 학생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상 다우뉴스 김희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