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부즈맨 칼럼] 2학기 학보의 활약을 기대하며…
[옴부즈맨 칼럼] 2학기 학보의 활약을 기대하며…
  • 학보편집국
  • 승인 2013.09.0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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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희 독자위원

 전력난으로 유독 길게 느껴진 여름이 끝나고, 어느덧 가을이 오고 있다. 지난 6월 학보는 구조조정 추진, 식권 가격 인상, 평생지도교수 만족도, 일본의 역사의식 논란 등 '뜨겁지' 않은 기사가 없었다.

1면 <우리 대학, 학과 구조조정 추진 중> 기사는 7월경 구체적인 사안이 나온다고 밝히고 있다. 9월 학보에서 이 사안에 독자들의 이목이 쏠릴 것으로 예상되며, 중요한 사안임에 틀림없다. 때문에 학보는 독자에게 지속적으로 이를 알려줄 의무가 있다.

8면 기획인 <고놈, 먹는 것 좀 보소>와 1면의 <2학기부터 교내식당 식권 가격 인상> 기사는 충분히 연관 지을 수 있다. 먹는 것을 즐기는 필자는 식(食)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교내 식당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가격을 인상하는 만큼, 식당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학생과 교직원들의 불만사항을 조사해 개선하려는 태도가 필요하다. 8면에서 보듯 인간에게 '식욕'은 중요한 욕구이기 때문이다.

<평생지도교수제 만족도 30.6%로 나타나> 기사는 총학생회의 공약이기도 했던 평생지도교수제 개선에 대한 내용이라 더욱 주목할 수밖에 없다. 기사에 나타난 문제점들은 지금까지 접했던 '평생지도교수제' 기사에서도 충분히 인지할 수 있었다. 그 외에도 다른 문제점이 없는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필요가 있다. 대안은 필수다.

<치고, 메치고, 달리고… 체육부 우수한 성적 거둬> 기사는 역동적인 제목이 좋았다. <로스쿨, 변시 합격률 공개… 우리 대학은?> 기사는 한마디로 일관성이 부족한 기사였다. 우리 대학 로스쿨 측이 말하는 의도를 기사에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여나 인터뷰 내용을 그대로 옮긴 것이라면 기자가 취재처에 일관성 있는 태도를 요구할 필요가 있었다.

<일본의 역사수정주의>는 6월에 시기적절한 기사였다. 여러 나라, 여러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기사 내용이 어렵지 않았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근현대사에 대한 열망, 자발적인 역사 공부를 주장하기 전에 이런 논란들이 대선을 계기로 유행처럼 반짝 나타났던 것은 아닌가에 대한 고민이 먼저 필요한 것 같다. 그런 점에서 마지막 문단을 읽으며 의구심이 들었다.

5면에는 패기, 열정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기사가 많았다. 하지만 <화장실, 이건 몰랐지?> 기사는 단순히 화장실 위치를 알려주기 위한 것이었는지 의구심이 든다. 기사를 작성한 이유, 또는 독자가 얻는 정보가 너무 단순하다는 생각이 들어 아쉬웠다. 7면에서는 지면에 걸맞게 미술관, 음반, 여행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간접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

필자는 6월 학보에서 전체적으로 아쉬움을 많이 느꼈다. 하지만 학보에 대한 기자들의 애정과 책임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학보는 항상 필자를 기대하게 만든다. 2학기 학보에서도 기자들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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