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교의 주요 사업 중 하나인 '캠퍼스별 특성화 마스터플랜'이 이달 말 승학캠퍼스 기숙사와 예술대학 신축을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건설과 자료에 따르면, 캠퍼스별 특성화 마스터플랜의 주된 목적은 교육환경 개선을 통해 대학의 질적·양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질적 성장은 노후화된 시설의 단계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것이고, 양적 성장은 교사시설을 확충해 보다 나은 교육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우리 대학 김기수 건설관리본부장은 "캠퍼스별 특성화 마스터플랜은 우리 대학이 가지고 있는 저력을 드높여 대학 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이라며 "사업의 성격에 따라 단기와 중·장기계획으로 나눠 추진된다"고 캠퍼스별 특성화 마스터플랜을 설명했다. 캠퍼스별 특성화 마스터플랜이 단기 및 중·장기 계획으로 나눠 추진되는 까닭은 대학 발전 계획의 또 다른 한 축인 대학구조조정과 맞물려 진행되기 때문이다.
단기계획은 대학기관인증평가준비 △교육 환경 만족도 향상 △건축물 효율성 향상을 목표로 계획됐다. △대학기관인증평가는 대학설립·운영규정과 같은 고등 교육 관계 법령에서 정한 최소한의 교육의 질을 평가하는 제도다. 이 평가에는 교사시설확보율과 기숙시설수용률이 평가지표로 포함돼 있다. 캠퍼스별 특성화 마스터플랜 추진을 통해 2012년 기준 우리 대학의 교사시설확보율 92.7%, 기숙시설수용률 7.8%를 각각 103.2%, 11.7%로 확충할 계획이다. △교육 환경 만족도 향상을 위해서는 주차 및 외부 공간 정비, 교육지원 및 편의시설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건축물 효율성 향상은 노후화된 교육공간을 리모델링하고 기능별로 공간 재배치를 통해 달성할 계획이다.
중·장기 계획은 캠퍼스별 특성화 및 이미지브랜드 구축이 주된 방향이다. 승학캠퍼스는 인문과학, 공학, 예·체능, 자연 및 생명자원과학 관련 학과를 배치해 연구 및 교육 기능을 강화하고, 예술대학의 이미지와 자연환경의 조화를 추구하는 연구 중심 공원형 캠퍼스로 육성한다. 구덕캠퍼스는 편백림의 자연치유적 이미지와 우리 대학 의료원 및 의과대학을 결합해 메디컬 중심의 휴식·치유형 캠퍼스로 조성한다. 부민캠퍼스는 현재 배치돼 있는 국제학, 법학, 경영학, 사회학의 특색을 고려해 국제교류 중심 기능을 확대하고,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도시·문화형 캠퍼스로 탈바꿈한다. 보배캠퍼스는 R&D관련 기관을 입주시켜 산학융합 중심의 미래형 캠퍼스로 구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승학캠퍼스에는 이달 말 6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가 한림생활관 인근에 착공되며 섬유미술학과, 미술학과, 공예학과가 이전될 예술대학 건물은 공대4호관 우측에 착공된다. 현 대운동장은 광장으로 조성되고 지하에 주차장과 학생회관 시설로 구성된 'Student Plaza'가 들어선다. 스포츠과학대학은 부분 리모델링을 통해 현 구덕캠퍼스의 음악학과와 실용음악학과가 이전해 온다. 대운동장은 신축되는 예술대학 뒤편에 새로 조성된다.
구덕캠퍼스는 대부분의 건물들이 노후돼 리모델링이 우선적으로 진행된다. 학과구조조정 추진 결과에 따라 세부 계획이 수립될 예정인데, 요양원과 같은 의료시설 설치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부민캠퍼스에는 '국제교류관(가칭) 신축사업'이 2014학년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이를 위한 부지 매입이 완료된 상황이다. 또한 박물관과 박물관 뒤편에 들어서는 석당미술관, 국제관의 다우홀을 활용해 지역사회 기여 및 지역민들과의 문화 교류 활성화를 도모한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에 위치한 보배캠퍼스에는 산학융합형 R&D 센터와 첨단 연구시설 및 생산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학 당국은 학교부설연구소, 기업연구소, 생산형연구단지 등의 유치를 검토 중이다. 스포츠과학대학 학생들 및 체육특기생 등을 위한 다목적 운동장 및 체육시설도 건립될 예정이다.
김기수 건설관리본부장은 "캠퍼스별 특성화 마스터플랜을 통해 우리 대학 캠퍼스들은 부산·경남 지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캠퍼스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구성원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