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 주요 대기업들의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이 지난달 추석을 전후로 대부분 마감됐다. KT는 300명 모집에 4만 5,000여 명이 지원해 입사 경쟁률 150대 1을 기록했다. 신입사원을 공개채용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사상 최고치다. 현대중공업이나 한화그룹에도 각각 3만 2,000여 명과 4만 5,000여 명이 지원했을 뿐만 아니라, 포스코는 지원자 급증으로 홈페이지가 다운돼 지원서 마감 시간을 오후 5시에서 자정으로 늦추기까지 했다.
주요 대기업들의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수십만 명의 지원자가 몰리면서 사상 최고치의 경쟁률을 기록한 기업들이 속출했다. 경쟁률이 높아졌다는 것은 취업문이 좁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취업문이 좁아질수록 꼼꼼한 취업 전략이 필요하다. 현재 우리 대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다양한 취업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취업지원 프로그램은 △재·휴학생 TOEIC/TOEIC SPEAKING 정기시험 할인 △취업특강 △청년직장체험 프로그램 △취업관련 상담 및 컨설팅 등이 대표적이다.
'재·휴학생 TOEIC/TOEIC SPEAKING 정기시험 할인'은 시험 주관사와 제휴해 취업 필수 스펙인 토익과 토익스피킹 응시료를 할인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토익은 추가특별접수비(4만 6,200원)를 4만 2,000원으로 할인해 주고, 토익스피킹은 응시료(7만 7,000원)를 10% 할인된 가격으로 접수할 수 있다. 한민아(영어영문학 4) 학생은 "토익과 토익스피킹은 필수 스펙인데다 목표점수를 위해 여러 번 시험을 쳐야 해서 응시료가 상당히 부담스러웠는데, 학교 프로그램을 활용해 응시료 부담을 다소 덜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취업특강'은 취업지원실에서 직접 학과나 전공 맞춤별 취업분야 및 취업전략, 직종별 취업전략, 영어학습방법 등을 설명해 주고 집단 상담을 통해 취업고민을 해결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지난달에는 경영학과, 경영정보학과, 국제관광학과 등 약 5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취업특강은 학과나 단과대학 단위로 신청받기 때문에 학생회를 통해 신청해야 한다.
'청년직장체험 프로그램'은 기업에서 업무를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진로탐색과 경력형성 기회를 제공하고,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재·휴학생 모두 지원 가능하며, 월 40만 원의 연수수당도 지급된다. '취업관련 상담 및 컨설팅'은 진로 상담에서부터 취업준비 방법뿐만 아니라 이번 하반기 공개채용에 지원한 학생에게 필요한 면접 요령 및 이미지 메이킹에 대한 상담까지 받을 수 있다. 상담 및 컨설팅은 취업지원실 홈페이지에서 상시 접수 받는다. 올해 취업에 성공한 임주희(영어영문학 '13졸) 동문은 취업지원실의 상담 및 컨설팅에 대해 "취업에 대해 쉽게 생각하고 안일하게 준비하고 있던 나 자신에게 경종을 울린 계기가 됐다"며 "상담으로 인해 현실을 직시하고, 올바른 취업준비 방향을 설정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취업지원실 박형태 담당자는 "우리 대학에서 제공하는 각종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적절히 활용하면 취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취업은 스펙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이뤄지는 것이니 실패를 두려워 말라"며 "하반기 공채에 응시한 학생들은 지원 기업의 분야나 직무를 철저히 파악해 준비하고, 하반기 공채에 아직 지원하지 않은 학생들은 필히 남은 공채에 지원하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