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부즈맨 칼럼] 알찬 구성이 눈에 띈다
[옴부즈맨 칼럼] 알찬 구성이 눈에 띈다
  • 학보편집국
  • 승인 2013.10.0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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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경 독자위원

 2학기가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신호는 캠퍼스에 돌아온 활기와 함께 어김없이 학교 한켠에 놓인 동아대학보였다. 1105호는 학내소식, 정치, 사회, 학술 전반에 걸친 알찬 구성으로 읽을거리가 풍부했다.

먼저, 1면의 <2015학년도 학제 개편 윤곽 드러나>와 <올해 교육역량강화사업 탈락> 기사는 분명 기분 좋은 기삿거리는 아니지만 중대한 사안임에는 분명하고, 두 기사의 연관성도 있어 거시적으로 볼 때 주제 선정이 잘 되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올해 교육역량강화사업 탈락> 기사에서는 기획과의 입장만 알 수 있어 아쉬웠다. 앞으로 기존 사업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다음번에는 사업비 확보를 위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등의 구체적인 설명과 더불어 적극적인 모습과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인터뷰 내용이 필요하다.

2면의 <여름방학 동안 캠퍼스 새 단장>, <교육대학원, 영남권 최초 독서교육전공 신설> 기사와 동아뉴스브리핑은 방학 동안 학교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종합적으로 보여줘 반가웠다. 하지만 좌측 하단의 <파라다이스를 개척하는 사나이> 기사의 배치는 너무나 생뚱맞아 보인다. 지면의 여유 부족으로 그랬을 것이라 짐작하지만, 굳이 이번 호에 화제의 인물을 '꼭 실어야 하는 이유가 있나'라는 궁금증을 남기게 만든다. 5면의 사람·광장 면에 들어가야 할 내용이다.

3면의 <대학가에 불어 닥친 치맛바람>은 기사의 분량이 길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대학가 치맛바람' 논란의 시작, 다른 학교들과 실제 우리 학교의 사례, 학생·전문가의 의견 모두를 포함하고 있어 짜임새 있게 잘 구성되었다. 기자의 정성과 섬세함이 돋보이는 기사였다.

4면 기획코너의 주제를 블랙아웃으로 잡은 것은 시기적으로 적합했다. 뿐만 아니라 전력에 대한 정부 시책, 블랙아웃에 대한 미국 사례, 블랙아웃의 원인과 위기대응의 필요성, 발전소의 현황과 우리 대학이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끝으로 블랙아웃이 발생했을 경우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방법까지 제시하고 있다. 다루기 힘든 주제일 수도 있었지만, 알기 쉽게 잘 설명해 주었다. 전기공학 교수님들의 의견과 학교의 구체적인 위기대응계획 등은 기사에 대한 신뢰도를 더욱 높여주었다.

5면의 <집 나가면 고생? 기숙사는 예외!> 기사는 기숙사 문턱도 못 가본 나와 비슷한 독자들에게는 신선한 정보였다. 언제나 캠퍼스브리지 코너는 학생들이 사소하게 생각하고 넘어가는 문제들을 다뤄준다는 점이 감사하다.

8면의 <박물관이 "살아있네~"> 기획기사는 학교 박물관에 대한 관심과 자부심의 필요성을 말하고 있다. 그러나 동아대 박물관의 매력은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을지는 몰라도 학교 박물관에 대한 관심, 자부심을 왜 가져야하는가에 대한 이유가 불충분했다. 동아대 박물관 자원봉사자들 중에는 우리대학 재학생들뿐만 아니라 외부 봉사자들도 있다. 그들의 인터뷰를 통해 박물관에 대한 진실한 애정을 담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기획이었다.

1105호는 기자들의 열정과 노력, 성실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 애독자로서 무척 기쁘고 감사하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학보에 대한 기자들의 애정과 책임감을 기대하고 더불어 학생들 또한 학교 소식에 관심을 높이길 간절히 바란다.

 

한혜경 독자위원 (신문방송학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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