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보배캠퍼스 조성사업 본격 시동
진해 보배캠퍼스 조성사업 본격 시동
  • 김강민 기자
  • 승인 2013.11.1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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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창원시 진해구 두동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보배연구지구에 위치한 보배캠퍼스 부지. <사진제공=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지난달 말, 우리 대학교는 보배캠퍼스 조성 내용이 담긴 '보배연구지구의 실시계획 승인 신청서'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에 제출했다. 이로써 17년 만에 보배캠퍼스 조성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보배연구지구의 실시계획 승인 신청서'에는 본격적인 캠퍼스 조성에 들어가기 앞서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제8조'에 따라 개발 사업을 시행하려는 위치와 면적, 시행기간, 소요토지의 확보와 이용계획 등 캠퍼스 조성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이 담겨있다. 따라서 이를 제출했다는 것은 본격적인 캠퍼스 조성 준비가 완료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 두동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보배연구지구에 위치한 보배캠퍼스는 우리 대학의 '캠퍼스별 특성화 계획'에 따라 산학협력 및 R&D시설을 설치해 산학협력 중심의 미래형 캠퍼스로 조성된다. 우리 대학 김기수 건설관리본부장은 "보배캠퍼스 조성사업은 해당 부지에 건물을 올려 빠른 시일 내에 캠퍼스를 완성하는 개념이 아니라, 차근차근 채워나가는 방식이 될 것"이라며 "우리 대학의 R&D 및 산학협력 관련 시설과 기업이나 국가기관의 연구시설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보배캠퍼스가 처음 추진되던 1996년 당시에는 승학캠퍼스의 공간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스포츠과학대학 등 6개 단과대학과 제2의료원을 건립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조성 방향이 변경되자 '보배캠퍼스지구'라는 명칭 역시 변경돼야할 필요가 제기됐다. 이에 우리 대학은 '보배연구지구'로 해당 부지 명칭 변경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요청했고, 9월 4일자 '산업통상자원부 고시 제2013-105호'를 통해 변경을 승인받았다. 보통 실시계획 승인에는 3개월 이상 소요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빠른 속도로 행정처리가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대학 건설과는 "오랜 기간 동안 추진돼 온 사업이라 승인에 필요한 부분은 관련 기관과 협의가 거의 끝나 2~3개월 내에 최종승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1996년부터 추진된 보배캠퍼스 조성사업은 17년간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1996년, 보배캠퍼스 조성사업은 신 캠퍼스 조성을 위해 당시 진해시와 우리 대학이 '캠퍼스 조성 기본협약'을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1999년, 캠퍼스 진입로와 기반시설이 놓일 두동 일대 농지 165만여㎡가 택지개발예정지구에서 제외돼 캠퍼스 조성이 늦어지고 말았다. 이후 2002년 5월, 진해시로부터 실시계획 인가를 받아 사업을 재추진했으나 2003년 10월 해당 부지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보배지구로 편입됐고, 우리 대학이 로스쿨 유치를 위해 부민캠퍼스를 조성하기로 해 보배캠퍼스 추진에 차질이 발생했다. 게다가 2007년 8월에는 보배지구 내에서 조선시대 가마터인 웅천도요지(熊川陶窯址)가 발견되면서 복원사업이 진행됐다. 이로 인해 보배지구가 보배캠퍼스지구, 문화지구, 보배북측지구로 나뉘어져 정체를 겪기도 했다.

개발이 지연되자 지역사회에서는 캠퍼스 개발에 대해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했다. 2006년, 캠퍼스 조성공사가 중단된 상태에서 우리 대학이 보배캠퍼스 규모를 절반가량 줄이기 위한 개발계획 변경을 추진함과 동시에 캠퍼스 부지가 취토장(取土場)으로 사용되자 '캠퍼스 조성이 아니라 부동산 투기 목적에서 보배캠퍼스 부지를 매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기수 건설관리본부장은 "부민캠퍼스 조성 및 경제자유구역 편입 등으로 인해 여건과 환경이 변경돼 조성이 늦어진 것인데 오해를 사 안타깝다"며 "이런 저런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오랜 시간이 소요된 만큼 보배캠퍼스가 우리 대학의 발전을 위한 디딤돌이 되도록 착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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