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부즈맨 칼럼] 대학언론의 역할에 충실했다
[옴부즈맨 칼럼] 대학언론의 역할에 충실했다
  • 학보편집국
  • 승인 2013.11.11 1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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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독자위원

개강과 함께 찾아온 가을 분위기에 취한 것도 잠시, 산적한 과제와 중간고사를 치르고 나니 어느새 쌀쌀해진 날씨와 함께 동아대학보 1106호가 찾아왔다.

1106호 학보는 1면부터 눈에 띄었다. 「캠퍼스별 특성화 계획 본격 추진」 기사는 대학 인프라를 구축하는 핵심적 사업을 중점적으로 보도했다. 아직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단순보도 기사에 그쳤지만, 캠퍼스가 삼원화 되어 있는 우리 대학교 특성에 맞춰 학교와 학생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도록 앞으로 학보가 많은 역할을 해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1면 하단부에는 지난 9월 개최된 대동제에 대한 기사 「주점 없는 대동제 첫해」가 실렸다. 축제의 다양한 뉴스를 알린 점은 좋았지만, 주점 없는 첫 축제였던 만큼 축제가 끝난 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그 자료를 기사에 더했다면 좀 더 알찬 정보와 다양한 의견이 반영된 축제기사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2면의 「도서훼손·흡연·무단횡단… 윤리의식 결여」 기사는 지성인인 대학생에게 경종을 울리는 기사였다. 기사는 대학 내 고질적인 도서훼손, 흡연, 무단횡단 3가지를 비판하였는데 도서훼손의 경우 언론에서도 문화지체로 여러 차례 지적해온 사안인 만큼 학보에서도 이를 공론화해 해결책을 마련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3면 「학술-역사를 바라보는 다양한 눈」 기사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역사교과서를 다룬 점이 시의적으로도 적절했고 질적인 면에서도 우수했다고 생각한다. 기사는 최근의 역사 교과서 논쟁에 대해 4가지 역사관을 열거해 설명한 후 역사관의 차이 때문에 끊임없는 역사 논쟁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결론짓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서 가장 핵심 되는 부분을 지적한 점이 돋보였다.

6면의 「사설-특성화, 더 미룰 수 없다」는 새 정부 출범 이후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대학 구조조정의 현실에 우리 대학도 대책 마련의 차원에서 고민해볼 문제라고 생각한다. 특히, 새 정부가 강제적인 조치를 예고한 만큼 사설의 주장은 더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우리 대학에는 매우 다양한 학과가 존재하고 많은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앞으로 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학제 간 융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러한 문제에 대한 논의를 학보가 활발히 진행해주었으면 한다.

학보 발행 때마다 시의적절한 기사를 내보내는 기자들의 통찰력과 날카로운 비판을 가하는 노력에 늘 감탄하고 있다. 기대가 큰 만큼 아쉬움이 있을 때도 있지만 항상 좋은 기사를 써내기 위해 노력하는 만큼 그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좋은 학보로 거듭나는 동아대학보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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