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인터뷰] "세계화 시대에 언어교육의 확대는 필수불가결"
[기획인터뷰] "세계화 시대에 언어교육의 확대는 필수불가결"
  • 김무엽 특임기자
  • 승인 2013.11.11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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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선 초대 언어교육원장
▲ 김영선 언어교육원장.

 지구촌, 세계화 등의 단어가 이제 낯설지 않을 만큼, 국가 간의 교류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 때문에 '언어'에 대한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우리 대학교에서도 이런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재학생들에게 양질의 언어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9월 1일자로 언어교육원을 개원했다. 본지는 언어교육원에 대한 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듣기 위해 김영선 초대 언어교육원장을 만나봤다.

▲언어교육원을 생소해하는 학생들이 많다. 언어교육원은 어떤 곳인가?

"언어교육원은 대학생들에게 필요한 언어교육을 전문적·집중적·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관이다.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언어교육을 통해 재학생의 만족도 및 취업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언어교육원은 한국어학당과 외국어학당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어학당에서는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교육을, 외국어학당은 재학생과 일반인 대상의 외국어 강좌를 비롯해 각종 교내 외국어 경시 대회 및 글로벌 존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9월부터 국제교류교육원 국제교육지원팀에서 분리·개원됐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국제교류교육원의 국제교육지원팀이 언어교육원의 전신이다. 그러나 최근 사회에서 요구하는 언어능력이 높아짐에 따라 대학당국에서 전문화된 언어교육의 필요성을 느꼈다. 교육부에서 대학의 역량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로 취업률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사회에서 요구하는 언어능력이 높아지면 대학은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언어교육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또한 교육부에서 국제화지표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 유학생에게 보다 양질의 한국어교육을 제공해 외국인 학생이 우리 대학에 정착하는 비율을 높여야만 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언어교육을 담당하는 기관의 규모를 키워야 했다. 이 때문에 국제교류교육원에서 분리 및 확대 개편된 것이다."

아직까지 언어교육원에 개설된 강좌 수가 부족해 보인다. 각종 제2외국어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대대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것인지? 또 진행 상황은 어느 정도인지?

"언어교육원의 한국어학당에서는 기본적으로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 강좌를 꾸준히 진행할 것이다. 더불어 2014학년도부터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강좌 야간반을 개설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우리 대학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외국어학당에서는 기존 프로그램이었던 신입생 및 재학생 토익특강 등 각종 영어 공인인증시험 대비반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2013학년도 동계방학 과정을 시작으로 외국어 정규강좌를 운영할 것이다. 영어 과정으로는 공인인증시험 외에 △회화 △작문 △발음교정 △시사토론 등 신규 과정이 개설된다. 영어 이외에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과정을 신설해 다양한 제2외국어 교육을 제공할 것이다. 현재 해당 언어를 교육할 강사를 모집하고 있다. 또한 단순히 강좌 수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강좌 종료 후 만족도 조사를 통해 강의의 질 개선과 재학생의 수요가 높은 외국어 강좌 개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정규 강좌 외에 단계적으로 △유학준비반 △카투사(KATUSA) 준비반 △외국어학습동아리 지원 △방학 중 영어캠프 등을 준비하고 있다."

▲언어교육원에서는 우리 대학의 한국인 학생과 외국인 학생들의 상호 교류 및 친목도모 역시 담당하고 있지만, 아직 홍보가 부족해 보인다. 이와 관련된 프로그램은 어떤 것이 있는지?

"우리 대학에 갓 들어온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도우미' 활동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멘토' 활동이 있다. 최근 글로벌 멘토 참가자와 외국인 유학생 멘티들이 전주한옥마을로 'Global Friendship Camp'를 다녀왔다. 그리고 글로벌 존에서 한국인 재학생과 외국인 유학생 간의 상호 교류를 위해 할로윈 파티를 매년 열고 있다. 이런 활동이 서로의 문화를 체험하고 친목을 도모할 좋은 매개체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앞으로 관련 행사를 더 개최할 계획이다.

▲우리 대학에는 외국인 학생들과 교류를 위한 '글로벌 존'이 두 곳 있다. 하지만 글로벌 존이 도서관 대용, 외국인 학생들의 인터넷카페 정도로만 인식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글로벌 존'과 같은 시설을 어떻게 활성화할 것인지?

"글로벌 존의 원래 취지는 재학생의 외국어 능력 향상, 재학생과 유학생 간의 교류 공간을 제공하는 데 있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존에서는 외국어만 사용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는 있지만 그것을 모든 학생들이 지키게 하는 것은 사실상 힘들다. 더불어 많은 학생들이 글로벌 존을 '영어를 사용해야 하는 장소'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 부담스러워 하는 것도 있다. 언어교육원은 이러한 현실을 개선하고, 글로벌 존의 이미지를 변화시키기 위해 △할로윈 파티 △연말 파티 △배낭여행 박람회 등 각종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에 운영하고 있던 원어민강사와의 '1:1 Speaking&Writing'과 'Lecture'를 늘려 재학생이 편리한 시간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학습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더불어 재학생들이 글로벌 존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공부를 하기 보다는, 글로벌 존의 취지에 맞게 외국어를 사용하여 외국인 유학생과 적극적으로 교류하기를 부탁한다. 언어교육원에서도 더 노력하겠다."

▲앞으로 언어교육원에서 할 일이 많아 보인다. 언어교육원의 발전 방향과 앞으로의 포부를 밝혀 달라.

"언어교육원의 단기적 과제는 재학생의 취업역량 강화와 외국인 유학생에게 양질의 한국어교육을 제공하는 것이고, 그것을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장기적 과제는 언어교육원이 효과적이고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재정을 확보하는 것이다. 언어교육원은 양질의 언어교육을 교내에만 제공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외에도 제공해, 그것을 바탕으로 재정을 확보할 계획이다. 실제로 건국대학교 언어교육원은 초·중등 학생을 대상으로 한 주니어 과정, 화상 및 전화영어 과정 등을 개설해 원활한 운영을 위한 재정을 확보하고 있다. 우리 언어교육원도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해 재정 확보는 물론, 우리 대학의 이미지 제고 및 지역 사회에 기여할 계획이다. 앞으로 언어교육원이 감당해야할 일이 많다. 학생들의 많은 관심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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