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고함] 친절한 응대를 바란다
[독자고함] 친절한 응대를 바란다
  • 학보편집국
  • 승인 2013.11.11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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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에 입학한 것이 언제인지도 가물가물하게 된 지금, 필자는 졸업준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논문도 준비해야 하고 학점관리도 해야 하며 미리 따놓지 못한 자격증도 취득하려 하고 있다. 계획성 있게 일을 처리하지 못한 후회도 잠시, 요즘 제일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는 중이지만, 이런 과정들이 '전화' 때문에 순탄치만은 않았다.

'전화'로 겪은 첫 번째 일은 자격증 취득을 위해 컴퓨터활용능력시험 1급과 한자능력검정시험 2급 특강을 들을 때였다. 수강등록 전 입금이 지연되는 바람에 문의를 위해 공지된 번호로 담당직원에게 연락했지만, 수화기 너머 상대방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해당부서에도 연락을 취했으나 부재중이었는지 목소리를 들을 수가 없었다.

또 한 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 마지막 학기에 하나 있는 교양과목 재수강을 위해 수강신청을 했지만 탈락이 돼 급한 마음에 담당부서에 연락을 했었다. 그러나 돌아오는 대답은 "미리 해놓으시지 그러셨습니까"였다. 그리고 이어서 들려오는 것은 대답할 시간도 없이 끊어진 전화소리였다.

2만 명에 육박하는 학생들을 한 사람이 상대하기엔 힘들다는 것도 안다. 노고를 모르는 것도 아니다. 교직원도 사람이라 아무리 학교와 학생을 위한다지만 한계는 있다. 그렇다고 해서 학생의 문의를 일방적으로 회피하고 전화를 끊는 행동까지 정당화될 수는 없다.

'전화'로 인한 불친절이라는 불명예스러운 타이틀을 벗어나기 위해 좀 더 사명감을 가졌으면 한다.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어긋나버리면 학교에 대한 신뢰가 깨지고, 학생들은 불만을 가지게 된다. 정확하고 신속한 답변과 그에 더해진 친절함. 서로간의 신뢰를 위해서는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이혜인(정치외교학 4)

※ 외부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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