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 평생지도교수제도, 실상은?
지지부진 평생지도교수제도, 실상은?
  • 김희빈 방송기자
  • 승인 2013.03.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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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셋째 주 DAU News

<아나운서>

  우리 대학에서는 2009년부터 평생지도교수제도를 시행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봤더니, 평생지도교수제도가 지지부진하게 시행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자세한 소식 김희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취재 기자>

  우리 대학은 2009년 9월부터 ‘평생지도교수제도’를 도입했습니다. 학생들은 평생지도교수제도를 통해 학사제도와 취업, 진로지도는 물론 개인고충까지 개별 면담할 수 있습니다. 지도교수는 매 학기 1회 이상 해당 학생과 개인면담을 해야 하며, 필요시 집단면담도 시행하도록 되어있습니다. 학교 측은 평생지도교수제도 도입 당시, 학생들이 구체적인 목표설정과 진로설정을 하는데 있어 해당 제도가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는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평생지도교수제도가 시행된 지 3년 7개월, 실상은 달랐습니다.

  (인터뷰 - 김예린 / 프랑스문화학과 2학년)

  지도교수는 면담률에 따라 지도비를 지급받습니다. 그러나 일부 교수들은 설문지를 통해 형식적인 면담을 하거나, 면담 없이 면담완료 기록을 남기기도 합니다. 면담을 실제로 이행했는지에 대한 여부도 서면상으로만 확인하고 있어 학교 측에서는 실제 면담률을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일부에선 평생지도교수제도가 학생들의 진로문제를 풀어줄 창구의 역할을 해내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에 대한 우려를 나타냅니다. 교수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제도 이행에 있어 소극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이러한 학생들의 태도가 평생지도교수제의 부진에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학생들이 지도 교수를 만나기 전에 필요한 준비를 하지 않아 교수와의 형식적인 대화를 나누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영상 - 자연과학대학 교수)

  우리 대학은 원칙적으로 평생지도교수의 면담 없이는 장학금을 받을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면담을 완료하지 않을 시 그 피해가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갈 수 있어 지도교수는 면담을 완료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전화인터뷰 - 학생복지과 관계자)

  학교 측은 학생들의 평생지도교수제도에 대한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학생만족도 조사, 우수한 평생지도교수제도 사례집 등을 시행할 계획에 있습니다. 이외에도 평생지도교수제도의 질을 높이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평생지도교수제도는 다자간의 협력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제도적인 개선과 더불어 교수의 책임의식과 학생들의 참여가 있어야만 평생지도교수제도는 본래의 취지를 살릴 수 있습니다. 평생지도교수제도가 학생들의 진로설정뿐만 아니라 교수와 학생 간의 정서적인 유대형성에 있어서도 유용한 발판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상 다우뉴스 김희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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