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기 끝으로 학점포기제 폐지
이번 학기 끝으로 학점포기제 폐지
  • 변옥환 기자
  • 승인 2014.04.0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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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까지 학점포기 신청 가능

 이번 학기를 마지막으로 '학점포기제'가 폐지된다. 지난달 25일 우리 대학교 교무처는 교육부의 권고에 따라 2014학년도 2학기부터 학점포기제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학점포기제 폐지 문제가 본격적으로 제기된 것은 지난해 10월 교육부 국정감사 때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희정 의원(새누리당)이 "학점포기제는 성적을 성적표상에서 깨끗이 지우는 학점세탁으로 남용되기 때문에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를 통해 전국 대학에 2014학년도부터 학점포기제를 폐지할 것을 권고했다.

학점포기제란 학생들이 취득한 학점 중 성적이 낮은(C+~D등급) 과목을 선택해 재학 중 6학점 이내에서 취득학점을 포기할 수 있는 제도다. 학점포기를 할 경우 포기한 과목의 수강신청 기록과 성적 기록 자체가 삭제된다. 우리 대학은 2009년부터 이 제도를 실시했으며, 학생들의 학점관리 편의를 위해 도입했다.

그러나 당장 다음 학기부터 학점포기제가 폐지된다고 알려지자 학점포기를 염두에 두고 있던 일부 휴학생들이 불만을 제기했다. 학점포기제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제도라 휴학생은 신청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휴학 중인 배병규(사학 3) 학생은 "이번 학기에 휴학을 했는데 다음 학기부터 학점포기제가 폐지된다고 해서 당황스럽다"며 "휴학 신청을 받을 때 학생들에게 미리 공지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백은경(경영학 4) 학생은 "이번이 학점을 포기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 휴학생들에게도 기회를 줘야한다"며 "휴학생 중 대부분이 3, 4학년이라 학점관리 할 수 있는 시간도 얼마 안 남았는데 이러한 조치는 불합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사관리과 김윤진 담당자는 "대학 전체의 의견을 파악하기 위해 타대학의 대응방식을 사전 조사해야 하며 섣부른 정책결정으로 인해 추후 번복이 있을 경우 재학생들에게 더 큰 혼란을 야기하므로 발표 시점이 다소 늦어졌다"고 말했다. 또한 "학점포기제가 교육부에서 지적했듯이 교육적으로 옳은 제도는 아니다"며 "휴학생을 학점포기 대상으로 할 경우 본교의 규정에도 어긋날 뿐만 아니라 교육부의 권고취지에도 반하므로 교육부로부터 사후 행정제재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학점포기제 폐지에 대해 김용성(건축공학 4) 총학생회장은 "재학 중인 학생들만 마지막으로 학점포기를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학교 측에 많은 요구를 했지만 교육부에서 내려오는 지침과 함께 제도적 문제가 있다는 답변만이 돌아왔다"며 "학점포기제가 없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이번 학기 학점포기 신청기간은 오늘(7일)부터 16일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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