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신입생 O.T 학교서 주관해야"
교육부, "신입생 O.T 학교서 주관해야"
  • 서영우 기자
  • 승인 2014.04.0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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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0일 교육부는 부산외대 사고를 계기로 '대학생 집단연수 운영 안전 확보 매뉴얼'을 만들어 각 대학에 배포했다. 교육부는 학생자치활동의 자율성은 존중하되 안전을 위해 최소한의 사항이 준비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의 경우 이전까지 학생회 주최로 진행하던 행사를 대학 측 주관 하에 실시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대학과 무관하게 진행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학 차원에서 엄정히 처벌할 예정이다. 학교 일정과는 별도로 학생회 등에서 독자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할 경우 반드시 학부모에게 고지하여 참여여부를 선택할 것을 의무화했다. 또한 종전까지 축제 분위기가 강했던 오리엔테이션에서 교육과정, 장학금 등 대학생활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편성·운영될 예정이다.

교외에서 진행되는 각종 연수 시 주최 측은 사전에 숙박시설의 위생·소방·전기·가스 등 안전 점검 결과를 확인해야 하며, 교통수단의 경우 차종·연식·운전자 적격 심사결과를 포함해 보험관련 사항도 반드시 확인하는 규정이 포함됐다. 또 학교에서 가입한 보험의 보상범위 등을 확인해 참가학생 규모에 비해 보상규모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행사기간 동안 적용 가능한 별도의 보험 가입을 권고했다. 더불어 행사장소 주변 소방시설, 대피경로와 소방서, 병원 등 비상연락처에 관한 정보를 확보하고, 음주·폭행(성희롱, 성추행, 성폭행 등 포함) 등 단체 활동 시 발생가능성이 있는 사고를 예방하도록 사전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공과대 학생은 "학교 측에서 주관한다면 오리엔테이션 본래 취지에 맞게 운영해나갈 수 있을 것 같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장위민(국제관광학 3) 학생은 "학교에서 실시하면 안전은 확보되겠지만 형식적인 프로그램 진행으로 동기나 선후배간에 친해질 기회가 사라지진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학생복지과 박석강 담당자는 "이전까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지나치게 술자리 위주로 흘러갔던 만큼 앞으로 그런 부분은 지양하고 오리엔테이션 본 취지에 맞는 행사를 계획 중"이라며 "각 단과대학에 공문을 보내고 설명회를 개최해서 교육부 지침이 단과대학 및 학과 학생회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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