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체전 일정에 학생들 불만 이어져
동아체전 일정에 학생들 불만 이어져
  • 김성환 기자
  • 승인 2014.05.12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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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학생회 주최로 지난 3월 말부터 4월까지 진행된 동아체전의 동아월드컵(축구) 일정에 참가 학생들이 불만을 제기했다.

중간고사를 앞두고 경기를 진행한 것이 참가자들의 가장 큰 불만이다. 동아월드컵 예선은 중간고사(지난달 21일)를 앞둔 지난달 15일, 17일, 18일에 치러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참가팀 대표학생은 "시험기간에 행사를 진행할 줄은 몰랐다"며 "'시험기간이지만 한 시간만 양보해 달라'는 총학생회의 연락에 따르긴 했지만 한 경기를 치르면 하루가 통째로 지나가는 것이 현실이라 부담스러웠다"고 말했다.

동아체전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총학생회 박종연(생활체육학 4) 스포츠문화국장은 "수업 일정과 각종 체육대회 일정을 조율하다보니 부득이하게 시험기간 전 주에 경기를 진행하게 됐다. 양해를 최대한 구했지만 참가 학생들께는 죄송하다"고 전했다.

일정 안내 전반에 대한 아쉬움도 있다. 동아체전 참가신청, 경기일정, 결과 등 운영 전반은 총학생회 블로그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공지하거나 각 대표자들을 통해 알려왔다. 그러나 전체적인 일정을 한 번에 알리지 않고 그때그때 통보하고 있어 학생들이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참가팀 학생은 "참가비를 내고 나가는 대회인데 그 주의 경기를 주 초에 통보해주는 등 일정 배려가 많이 아쉬웠다"며 "시험공부가 급한 금요일까지 시합이 있었지만 팀의 명예를 위해 출전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종연 국장은 "수업 일정이 유동적인 스포츠과학대학의 운동장 사용 일정을 최우선으로 배려해야 했다"며 "학생들의 부담을 알지만 촉박하게 일정을 통보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동아체전이 참가 학생들에게 충분한 설명 없이 다음 학기로 연기된 것도 문제다. 참가신청접수 당시 총학생회 블로그에 실린 글에는 동아체전이 5월에 개최될 예정이라고 기재돼 있었다. 하지만 참가신청 이후 갑자기 대회가 2학기로 연기됐다. 총학생회는 이달 1일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동아체전 연기 사실을 공지했다. 이전까지 예선에 참가한 학생들은 연기 사실만 전해 들었을 뿐, 명확한 이유는 몰랐다는 입장이다.

박종연 국장은 "동아체전 연기는 단과대학운영위원회 및 중앙운영위원회가 세월호 희생자 애도 차원에서 결정한 것으로, 시험기간 전 주에는 아직 연기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 참가팀 학생은 "시험기간까지 시합을 진행해놓고 이유는 듣지 못한 채 몇 달이나 미뤄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 5월 대회를 위해 시험기간까지 양보하고 예선에 참가한 학생들도 허탈해했다"고 전했다. 이에 박종연 국장은 "급하게 정해진 사안이라 당시에 이유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고 해명했다.

동아체전 추진 과정의 전반적인 미숙함에 대해 김용성(건축공학 4) 총학생회장은 "지난해에 비해 다양하고 재미있는 행사를 기획하기 위해 노력하느라 전달에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며 "최선을 다해 공지했지만 급하게 상황이 바뀌어 소통에 미흡했던 점을 사과드린다. 앞으로 더 열심히 뛰는 총학생회가 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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