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人터뷰] 노력이 꽃을 피우다
[동아人터뷰] 노력이 꽃을 피우다
  • 김민지 기자
  • 승인 2014.05.12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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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항공사 김해공항운항부 과장 우다영(일어일문학 99학번) 동문
▲ 베트남항공사 김해공항운항부 과장 우다영 동문.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는 말이 있다. 흔히 어떤 일을 시작할 때 축복하는 말로 쓰이는 구절이다. 부산에 처음 들어온 작은 규모의 외항사에서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현재 좋은 결실을 맺고 있는 '베트남항공사(Vietnam Airlines)' 김해공항운항부 과장 우다영 동문(일어일문학 99학번)을 만났다.

우다영 동문이 일하는 베트남 항공사는 현재 김해공항에서 주 20회 이상 부산-베트남 노선을 운항할 정도로 바쁜 상황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이렇게 왕성히 운항한 것은 아니었다. "처음 베트남항공사가 김해공항에 들어섰을 때는 일주일에 2~3편을 운항했어요. 과거와 비교하자면 거의 7배 증편을 하게 된 거죠."

한국 입성 10년째를 바라보는 베트남 항공사의 시작은 미약했다. "처음에 근무했던 직원도 항공사에서 파견한 현지 매니저와 저 뿐이었어요." 현지 매니저는 베트남항공사 본사에서 파견한 직원으로, 한국어가 서툴러 두 사람은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며 모든 업무를 처리했다. 두 사람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부분은 다른 대형 항공사에 일을 위탁하기도 했다. 현재는 다양한 나라의 외항사가 자리하고 있지만 그 당시 외항사 수도, 규모도 매우 적었다. "사실 근무를 하면서도 많이 불안했어요. 운항 수도 적고 규모가 작은 외항사여서 항공사가 갑자기 망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거든요."

우다영 동문이 처음부터 항공사에 뜻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일어일문학과에 재학 중이었기 때문에 졸업 후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아서 일본에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었어요." 하지만 부모님은 취업을 권했고 우 동문은 4학년이 돼 뒤늦게 취업을 고민하게 됐다. 많은 고민 끝에 그녀는 항공사에 취업하기로 마음먹었다. 그 결심에는 아버지의 영향도 있었다. "아버지께서 항공사에서 근무를 하셨어요. 아무래도 어릴 적부터 봐온 아버지의 모습이 결정에 많은 영향을 준 것 같아요."

갑작스럽게 진로를 변경한 상황에서 미래가 불분명한 항공사에 취직한 우다영 동문은 현재 과장의 자리에서 책임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제는 일상적인 업무가 되어버린 항공운항 업무에서 그녀가 보람을 느낄 때는 갑작스런 비행기 시간 지연 혹은 결항으로 인해 문제가 생겼지만 무사히 모든 일이 마무리 될 때다. 갑작스레 위기가 종종 찾아오는데 이때마다 잘 해결해내면 보람이 밀려온다고 한다.

누구나 처음과 시작은 불안하다. 갑작스러운 진로 변경에 걱정도 많이 했지만 항공사에서 그녀는 많은 노력을 했다. 그리고 일궈낸 결과와 뿌듯함은 당시 비전이 불분명했던 항공사에서 지금까지 계속 일을 할 수 있게 된 가장 큰 요인이었다. 우다영 동문은 "한 번 마음먹었다면 불안하더라도 굳게 밀고나가는 신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후배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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