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목] 6·4 지방선거에 적극 참여하자
[나들목] 6·4 지방선거에 적극 참여하자
  • 학보편집국
  • 승인 2014.06.0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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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도 규칙이 있다. 진흙탕 레슬링에도 규칙이 있다. 그러나 정치에는 규칙이 없다." 말 그대로 선거일이 다가오자 두 후보는 인신공격과 험담이 난무하는 흑색선전을 펼치며 인정사정을 봐주지 않는다. 두 사람의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 하는 가운데 상대에 대한 네거티브 공격은 도를 넘고, 믿을 수 없는 사건들이 연이어 터진다. 6·4 지방선거가 이틀 남은 우리나라의 후보자들 간 상황이 아니라 노스캐롤라이나의 한 지역구에서 격돌하게 된 4선 의원과 초선의원의 선거대결을 그린 미국 코미디 영화 '선거 캠페인'에 나오는 내용이다. 우리가 여태 보아왔듯이 정치는 자신과 관련된 이권을 위해서는 없는 이야기도 "~카더라" 식으로 만들어 내고, 눈 감고 아웅 식의 가공할 전략들도 펼친다.

세월호 참사로 많은 학생들이 어처구니없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나 온 나라가 아직 슬픔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데다 각종 화재 사고 등으로 계속해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모 총리후보자는 중도에 사퇴하기도 했다. 항간에서는 "국가적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아예 시스템 자체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만큼 우리나라는 정치 사회적으로 모순이 많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기도 하다.

지난달 30일과 31일 주소지와 관계없이 사전투표소에서 미리 투표하는 전국 단위의 사전투표가 실시됐으며, 대학가에는 과거처럼 캠퍼스 내 별도의 부재자 투표소가 설치되지 않았다. 정치권에서는 젊은 층의 사전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SNS 이용을 많이 한 모양이다. 홍원식(동덕여대) 교수는 '미디어가 대학생의 투표 참여 의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논문에서 대학생 유권자들이 후보자에 대한 태도의 강도와 밀접한 관계를 지니는 것이 SNS이며, 특히 다른 미디어에 비해 후보자에 대한 직접적인 지지와 반대의 태도 형성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생들 중 선거권을 처음 가진 학생이 있을 것이고, 지난 총선과 대선을 거친 학생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만 19세 이상의 국민이라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권리임에도 학생들은 여전히 선거권을 갖기 이전처럼 '무관심'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선거에 무관심하면 할수록 상대적 이득을 보는 사람들이 있기도 할뿐더러 민주주의의 발전이 더딜 수도 있어 투표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필요가 있다. 누가 내 권리를 챙겨줄 것인가. 이번 선거에 내 권리를 행사해야만 내 이익을 지킬 수 있는 것이다.

조해훈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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