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브라질로! 월드컵 두 배 즐기기 #1
가자 브라질로! 월드컵 두 배 즐기기 #1
  • 변옥환 기자
  • 승인 2014.06.02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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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마다 한 번씩 찾아오는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이 오는 13일 브라질에서 개막한다. 축구를 잘 모르거나 평소 경기를 즐겨보지 않는 이들도 월드컵 기간만 되면 한 마음이 되어 대한민국을 응원하며 축제를 즐긴다. 기말고사가 코앞이지만 걱정할 필요 없다. 이번 월드컵 대한민국의 첫 경기는 기말고사가 끝나는 날부터 시작한다. 브라질 월드컵을 보다 재미있게 즐길 정보를 소개한다.

마주잡은 손, 화합의 축제

▲ 2014 브라질 월드컵 로고.

세 개의 손이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형상을 표현한 이번 2014브라질 월드컵 로고 디자인은 브라질 디자인 에이전시 '아프리카'사에서 출품한 것으로 FIFA와 브라질 월드컵 조직위원회에서 선정했다. 마주잡은 손들은 '화합'을 상징한다. 하지만 브라질의 유명 그래픽 디자이너인 알렉산더 월너는 "선정된 로고가 마치 손바닥을 얼굴에 가져다 댄 모습과 같아 수치심, 창피, 절망 등을 나타내는 것과 같이 보인다"며 "브라질 월드컵의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디자인"이라고 혹평하기도 했다.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기 마련이니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전적으로 개인의 판단에 맡기겠다.

 

 

 

풀레코와 브라주카

지난해 12월 브라질 코스타 두 사우이피에서 열린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 방송을 기억하는가. SBS는 당시 동시통역을 써 방송을 내 보냈다. 그리고 당시 한국외대 학부생이었던 이슬기 통역사의 "풀레코 안녕"이란 무뚝뚝한 통역 한마디 덕분에 풀레코는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이 됐다.

▲ 2014 브라질 월드컵 마스코트 풀레코(왼쪽 사진)와 공인구 브라주카(오른쪽 사진).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마스코트인 풀레코의 이름은 포르투갈어로 축구(futebol)와 생태환경(ecologia)의 합성어다. 풀레코라는 이름은 2012년 국제축구연맹인 FIFA에서 170만 명이 참여한 인터넷 투표로 결정했다. 브라질, 친환경, 친근함, 축구에 대한 열정 등을 담고 있는 풀레코는 브라질 북동부에서 볼 수 있는 멸종위기종 포유류인 아르마딜로를 모델로 했다. 아르마딜로는 위기에 처하면 몸을 둥글게 말아 딱딱한 등 표면으로 자신을 보호하는데 그 모습이 마치 축구공과 같아 모델이 됐다는 설이 있다.

이번 월드컵 공인구인 브라주카(Brazuca)의 이름은 '브라질 사람들'이란 뜻의 포르투갈 속어다. 브라주카의 디자인은 굉장히 눈에 띈다. 주황, 파랑, 초록 등 다양한 색채를 통해 브라질의 색감을 나타내며 공의 곡선을 통해 아마존강을 나타낸 것이라 한다. 또 브라주카는 역대 월드컵 공인구 가운데 가장 적은 6개의 조각으로 만들어져 완벽한 구형을 이룬다. 표면이 매끄럽고 공기저항을 최대한 줄일 수 있어 이번 대회도 바뀐 공인구 때문에 골키퍼들이 꽤 애를 먹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날씨와 경기장, 변수 될까?

선수들이 직접 경기를 하는 경기장은 어떤 환경일까. 한국대표팀이 조별예선 경기를 치르는 세 곳은 모두 브라질 중남부 지방이다. 세 경기장 거리가 먼 편이 아니어서 이동 때문에 선수단이 지치는 일은 없을 듯하다.

▲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날.

먼저 한국의 첫 경기가 열리는 아레나 판타날은 쿠이아바에 있다. 쿠이아바는 건기와 우기가 매우 뚜렷한 열대 사바나 기후 지역이기 때문에 브라질에서 가장 더운 도시 중의 하나로 꼽힌다. 이를 직접 체험해보고 싶다면 지금 한창 뜨거울 대구 분지지역에 방문해 신나게 공을 차보면 된다. 아레나 판타날은 동·식물군이 풍부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친자연적 환경을 추구하고 있다.

▲ 에스타디오 베이라 리오.

한국의 두 번째 경기가 열리는 에스타디오 베이라 리오는 40년이 넘은 중견급 구장으로, 지을 당시 브라질에서 제일 큰 구장이었으며 지금도 규모가 손에 꼽힐 만큼 큰 구장이다. 경기장이 소재한 포르투 알레그레는 브라질의 가장 남쪽에 있는 항구도시다. 무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진 곳이라 아열대 지방의 유럽이라 불릴 만큼 이국적인 문화가 발달했다. 도시는 브라질 최대의 호수인 파투스호와 접해 있어 경관이 좋을뿐더러 바닷바람이 선선히 불어와 기온도 적당하니 딱 축구하기 좋은 곳이다. 하지만 대부분 지역이 아열대성 기후인 브라질 남부 특성상 높은 습도는 여전하다고 하니 한창 습도가 높을 때의 부산 날씨와 비슷하다 할 수 있겠다.

▲ 아레나 데 상파울루.

마지막으로 대망의 벨기에전이 열리는 상파울루는 '부루마블'을 많이 해 본 사람이라면 잘 아는 유명한 도시다. 남미 최대의 도시로 '브라질의 뉴욕'이라 불리는 상파울루는 20세기부터 공업과 산업이 크게 발전했다. 또한 증권시장이 발달해 중요한 자본시설과 고층빌딩이 많은 도시다. 또한 상파울루는 브라질 월드컵의 개막식과 개막전이 열리는 곳으로 현지 기온도 20도 내외로 경기하기 딱 좋은 곳이다. 하지만 아레나 데 상파울루는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인데다 최근 크레인이 전복되는 대형사고가 일어나 월드컵까지 완공이 될까 많은 우려를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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