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공간조정, 동방·열람실 폐쇄 임시대책 부실
캠퍼스 공간조정, 동방·열람실 폐쇄 임시대책 부실
  • 이수정, 김경은 기자
  • 승인 2014.10.0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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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사전 의견 조율 없어 불편 겪어"

우리 대학교의 '캠퍼스 마스터플랜' 사업 진행 과정에서 학생들이 많이 사용하는 공간이 학생들과의 논의 없이 철거 및 폐쇄되고 있어 불만을 사고 있다.

현재 스포츠과학대학(이하 스포츠대) 건물은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해 겨울방학부터 시작된 리모델링 공사는 △5, 6층 수영장 증축 및 재배치 △엘리베이터 설치 △교사시설 재배치 △소강당 내부시설 리모델링 △출입문 교체 등으로 이뤄진다. 동아리방이 있던 스포츠대 6층은 공사를 거친 후 내년에 이전해올 예술대가 사용할 예정이다. 하지만 학생들이 이용하던 동아리방을 대안 없이 폐쇄하면서 문제가 제기됐다. 이들 동아리방은 대부분의 스포츠대 학생들이 사용하던 공간이다.

김신광(생활체육학 3) 스포츠대 학생회장은 "예전부터 공사를 진행한다는 말은 들어 왔지만 이렇게 대안 없이 진행될 줄 몰랐다"며 "학교 측에서 제시한 대안 자체가 많이 부실했다"고 전했다. 또한 "갑작스런 공사 진행으로 동아리방이 폐쇄되면서 학생들이 개인물품을 잃어버리기도 하고 학과 비품도 손실됐다"고 말했다.

건설과에서는 석면이 포함된 마감재 철거공사 인·허가 문제로 공사 일정을 더는 미룰 수 없었던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학생회관 4층 및 인문과학대학 1층에 방 두개를 마련해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5개 동아리 인원을 수용하기엔 턱없이 좁은 공간이다. 현재 일부 동아리는 학생회관에 마련된 공간을 사용하고 있고 나머지 동아리는 스포츠대 내에 자체적으로 공간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과 공미정 담당자는 "사전에 학생들에게 공지할 수 있는 기간이 짧았던 것은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스포츠대 학생들의 동아리방은 다른 곳에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갑작스런 공사로 불만을 제기하는 곳은 스포츠대 뿐만이 아니다. 구덕캠퍼스 열람실도 지난달 1일 폐쇄됐다. 학교 측은 마스터플랜 사업의 일환으로 여유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8월 26일 학생들에게 열람실 폐쇄를 공지했다.

폐쇄된 열람실은 의과대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열람실이었다. 갑작스런 열람실 폐쇄 때문에 학교 홈페이지 '교육환경개선' 게시판에는 구덕캠퍼스 열람실 폐쇄에 따른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건설과는 의과대와 예술대 행정실 측과 협의 후 열람실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학생들과의 논의는 없었다.

심정용 의과대 학생회장은 "구덕캠퍼스 열람실 낙후에 따른 개선요구를 지속적으로 했지만, 갑작스런 폐쇄로 불만이 나오고 있다"며 "폐쇄에 대해 학생회와 사전 협의가 없었고 현재 실질적인 대책이 없어 불편해하는 학생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건설과 김종준 담당자는 "의과대 행정실에서 야간까지 개방하는 강의실이 마련되어 있다"며 "하루빨리 학생들을 위한 좋은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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