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째 각별한 모교 사랑
9년째 각별한 모교 사랑
  • 유희선 기자
  • 승인 2014.10.0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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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의사, 후배들에 무료 라식 수술
▲ 하이뷰 안과 이동열 원장.

모교 후배들에게 9년째 아낌없는 사랑을 베푸는 선배들이 있다. 우리 대학교 의과대학 출신 의사로 구성된 하이뷰 안과의 박찬수(의학 87학번), 이동열(의학 89학번), 오현철(의학 95학번), 하성우(의학 95학번) 동문이 그 주인공이다. 하이뷰 안과는 시력이 좋지 않은 학생 중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2006년부터 무료 라식 수술을 제공하고 있다.

이동열 원장은 하이뷰 안과 개원과 동시에 모교를 위해 봉사하고, 사회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무료 라식·라섹 수술도 후배들이 선배들의 도움을 받으며 열심히 공부해서 꿈을 이뤘으면 하는 바람에서였다. 그는 "교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살며, 받은 만큼 베푸는 것이 학교의 발전에도 이바지 하는 길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2006년 개원 이래 무료 라식·라섹 수술을 받은 학생은 학기당 5명이었으나 2009년부터는 매 학기 6명으로 늘렸다. 라식·라섹 수술을 희망하는 학생 중 소득분위와 성적 등을 합산해 각 단과대학별로 1명씩 해마다 12명의 학생이 하이뷰 안과에서 시력을 되찾고 있다. 또한 수술 후에도 일반 수술 환자들과 똑같이 관리를 받을 수 있어 수술을 받은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

조재혁(경찰무도학 2) 학생은 지난해 4월 라섹 수술을 받은 후 경찰의 꿈을 이뤘다. 시력이 워낙 나빠서 수술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던 시기에 무료로 라섹 수술을 받게 된 것이다. 경찰이 된 후 고마움을 전하고자 하이뷰 안과에 한번 찾아가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조재혁 학생은 "좋은 기회를 준 학교와 하이뷰 안과 덕분에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됐다"며 "후배들에 대한 선배의 각별한 사랑에 감사드리며 매사에 노력하며 살겠다"고 거듭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올해 졸업한 이호경(컴퓨터공학 07학번) 동문도 라섹 수술을 받은 지 1년이 훌쩍 넘었다. 이 동문은 "친한 선배처럼 친절하게 수술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고, 수술 후 관리방법도 꼼꼼하게 가르쳐 주셔서 안심하고 수술을 받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IT계열에 종사하는 그는 "안구건조증 때문에 지속적으로 인공눈물을 투약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수술 전보다 훨씬 편해졌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하이뷰 안과는 무료 라식·라섹 수술 외에도 우리 대학 학생증, 교직원 신분증 지참 시 가족을 포함하여 최대 30% 할인 혜택을 준다.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이나 단체를 위해 사회 환원 차원에서 일반 환자들의 수술비 1%를 모아 매달 '사랑의 1%'라는 이름으로 기부하고 있다. 이동열 원장은 "우리 대학 동문이 사회 여러 분야에서 활동을 하고 있고 잘 뭉치는 편"이라며 "든든한 선배들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달라"고 따뜻한 격려 또한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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