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대 엘리베이터는 '고단해'
인문대 엘리베이터는 '고단해'
  • 성혜정 기자
  • 승인 2014.10.0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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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과학대학 엘리베이터의 잦은 고장과 점검으로 인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인문대 엘리베이터는 홀수, 짝수 층으로 운행하는 엘리베이터 4대(1~4호기)와 교직원·장애인용 엘리베이터 1대(5호기)로, 총 5대가 운행되고 있다.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엘리베이터는 1~4호기다. 하지만 이용자 수에 비해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적어 늘 혼잡하다. 특히 학생들이 강의실로 이동하는 시간에는 타고 내리려는 학생들로 혼잡을 빚는다. 고장이나 예고 없는 점검으로 인해 아예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지난 1학기에는 인문대 1호기가 운행하는 도중 멈춰서는 사고도 있었다. 갇힌 학생들은 비상벨을 통해 도움을 요청한 뒤 십여 분이 지나서야 관리직원에 의해 빠져나올 수 있었다. 당시 엘리베이터에 갇혀있었던 서연지(문예창작학 석사과정 4학기) 대학원생은 "엘리베이터에 그렇게 오랫동안 갇혀본 적이 처음이었다. 평소에도 문제가 많은 엘리베이터였는데 사고가 나니 더욱 무서웠다"고 심경을 전했다.

잦은 고장의 원인은 복합적이지만, 주원인은 많은 사용량이다. 인문대 엘리베이터를 관리하는 오티스 엘리베이터 김필수 직원은 "사용량이 워낙 많다 보니 엘리베이터에 무리가 가는 부분이 있다"며 "일반 빌딩과는 달리 대학의 엘리베이터는 항상 정원을 채우거나 그보다 초과한 상태로 운행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문제는 학생들의 이용습관에서 비롯된다. 정원을 초과해 억지로 타는 행동은 문에 충격을 준다. 또한 우천 시 학생들이 우산으로 버튼을 누르거나 물에 젖은 우산을 그대로 들고 타 엘리베이터 틈 곳곳에 물이 스며드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지난달 24일 인문대 1호기 문 틈새로 물이 들어가 이음새가 헐거워져 점검을 실시하기도 했다.
박정웅(문예창작학 4) 인문대 학생회장은 "인문대의 강의실 수와 학생 수에 비해 엘리베이터 수와 면적이 너무 좁아 불편하다"며 "엘리베이터를 탈 때 순서를 지키지 않고 타는 학생들과 위에서 타고 내려오는 학생들에 대한 질서 정리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오티스 엘리베이터 측도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테니 학생들도 이용 예절을 잘 지켜주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엘리베이터가 혼잡하기는 부민캠퍼스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학생회 차원의 자정 노력도 나타나고 있다. 이번 학기부터 사회과학대학 학생회는 포스터나 자보를 통해 엘리베이터 이용 예절과 관련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의 주 내용은 저층 걸어가기, 위층에서 타고 내려오지 않기 등이다. 조봉석(금융학 4) 사회과학대 학생회장은 "당장 학생들의 참여율이 높진 않지만 임기가 끝나도 다음 학생회에 인수인계해 장기적으로 의식 고취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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