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교 개교 68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개교기념일을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에는 개교기념식 뿐만 아니라 콘서트와 전시 행사도 함께 진행돼 동아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개교기념 특별 전시는 지역주민들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석당박물관(관장 정은우)은 개교 68주년 기념 '東亞의 국보·보물' 특별전을 내년 1월 25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우리 대학 석당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국가지정문화재를 한자리에 모았다. 부산 최초의 국보 지정문화재인 심지백 개국원종공신녹권(국보 제69호)을 포함한 국보 2점과 △보물 12점 △중요민속문화재 1점 △등록문화재 2점 등 총 17점의 유물을 선보인다. 석당미술관(관장 김현호)에서도 이달 16일까지 '현대미술_인식의 확장' 특별전을 개최한다. 여러 현상들의 '인식'에 관한 문제를 다룬 이번 전시는 고석원 외 4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이러한 개교기념 행사에 대해 서현경(정치외교학 4) 학생은 "다양한 볼거리가 많아 신선했다"며 "지역 주민들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어 학교의 이미지도 좋아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달 31일 오후 7시에는 부민캠퍼스 다우홀에서 개교기념 전야제 '공감, 부산 통일 콘서트'가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는 경북도립교향악단 이동신 지휘자와 김유진 소프라노, 우리 대학 오케스트라가 무대를 빛냈다. 2부에서는 평양예술단을 초청해 남과 북이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평양예술단은 통일의 염원을 담은 창작공연으로 관객의 눈길을 끌었다.
권오창 총장은 축사에서 "통일부의 지원으로 부산시민과 학생들에게 통일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콘서트를 통해 통일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1시에는 '학교법인 동아학숙 설립 및 동아대학교 개교 제68주년 기념 표창식'이 다우홀에서 열렸다. 표창식에는 권오창 총장을 비롯한 교직원, 학생, 교외인사 등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30년 근속상 32명 △20년 근속상 11명 △석당학술상(특별상) 1명 △자랑스러운 동아인상 7명 △공로상 3명 △모범직원상 8명 등 6개 부문에서 총 62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30년 근속상은 김세규(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비롯한 19명의 교수와 정영재 법인사무국 국장 등 13명의 직원에게 돌아갔다. 또한 박은경(고고미술사학) 교수 등 6명의 교수와 대학원 행정지원실 박동식 실장 등 5명의 직원이 20년 근속상을 수상했다.
공로상에는 강대성(전자공학), 최영익(환경공학), 김리석(의학) 교수가 선정됐다. 모범직원상은 도서관 학술정보지원과 김현철 직원을 포함해 총 8명이 수상했다. 우수한 연구 업적으로 학문 발전에 기여한 교수에게 수여하는 석당학술상은 최형림(경영정보학) 교수가 특별상 부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사회 각계에서 우리 대학을 빛낸 동문에게 수여하는 자랑스러운 동아인상은 ㈜한국고용정보 손영득 대표이사를 포함해 7명이 수상했다. 손영득 동문은 "훌륭한 기업으로 성장시켜 모교의 발전에 기여해야겠다는 사명감을 불어넣어준 모교에 감사하다"며 "특별히 개교기념일에 수상을 하게 되어 더욱 영광스럽고 동아대학교 출신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살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