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부즈맨 칼럼] 신과 구의 연결고리
[옴부즈맨 칼럼] 신과 구의 연결고리
  • 학보편집국
  • 승인 2014.11.10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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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호 독자위원

첫 면부터 축제사진이 있는 걸보니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되었나 싶었다. 1113호에서 인턴기자라는 이름으로 글을 썼던 기자들이 정기자로서 기사를 쓴 것을 보니 필자도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 더욱 흥미롭고 유익한 기사를 부탁한다.

2면의 '순수학문 울리는 취업지표' 기사와 무급인턴 관련 기사는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마치 '아프니까 청춘이다' 같은 감정을 느끼게 했다. 이러한 주제로 특집기사를 써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순수학문 울리는…' 기사의 마지막 단락은 숫자의 나열이라 가독성이 살짝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한다. 지면을 조금 더 할애해 그래프로 보여줬으면 더욱 읽기 쉬웠을 것 같다. 무급인턴 관련 기사도 무급인턴이 도움이 '된다, 안 된다' 정도의 간단한 폴(Poll)이 있었으면 더 읽기 편했을 것 같다.

이러한 아쉬움은 CCTV 기사에서도 나타난다. 결국 내용은 전국 대학 내 CCTV가 부족하다는 건데 뒷부분 숫자 나열은 사람들이 읽는데 피로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전국 대학 내 CCTV가 많이 부족한데다가 화질도 떨어진다. 하지만 본교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는 기사가 과연 학보에 필요한 내용일까 생각했다. 기사에서는 도치가 돼있지만 만약 위 문장처럼 쓰여 있다면 독자들은 고개를 갸우뚱 했을 것이다. 본교 자랑을 굳이 남의 학교 CCTV를 언급해가며 해야 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국제학부에 재학 중인 필자는 3면 대담을 관심 있게 읽었다. 하지만 이 짧은 인터뷰로 대학 내 국제교류에 대해 설명하기엔 너무 부족했다. 마치 '비정상회담'의 모방처럼 가벼운 얘기로만 구성돼있어 진짜 국제교류에 관한 이야기를 담기 어려웠다고 본다. 여느 외국인이나 답할 수 있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차라리 우리 대학교 국제교류 프로그램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학생과 외국인 유학생들을 서로 모아 이야기하는 것이 학보의 성격에 더욱 맞고 앞으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지원하려는 학우들에게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학교의 국제교류 프로그램은 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편인데, 그것에 대한 홍보도 부족한 것 같고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인 재학생 사이의 커뮤니케이션도 부족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은 적이 있다. 그런 정확한 니즈를 파악해 기사에 녹여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학보실록은 두 번째인데 기존의 좋아라하던 코너인 워크피디아를 밀어내고 들어온 터라 관심이 덜 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매력 있는 코너다. 흥미로운 점은 시간이 지나도 학우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은 비슷하다는 것이다. 지난호의 생협이나 대동제 기사가 그러하다. 분명 선배들의 대학시절 고민인데 마치 얼마 전 겪은 일처럼 위화감이 없다. 이것이 학보실록의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앞으로도 어디서도 보기 힘든 신과 구의 연결고리가 이어졌으면 한다.

최재호 독자위원
(국제학부 중국학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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