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21세기를 살아갈 동아의 젊은이에게
[기고] 21세기를 살아갈 동아의 젊은이에게
  • 학보편집국
  • 승인 2014.11.1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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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기 교수 생명공학과

그동안 많은 학생을 면담해오면서 공통적으로 느낀 점은 거의 대부분의 학생이 졸업이 가까워지도록 본인이 진출해야 할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생의 나아갈 방향이라면 살아가는 목표를 의미하며, 이를 다른 말로 표현하면 꿈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런데 20대의 아까운 청춘을 꿈 없이 보내는 학생들이 많은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 없다.

일본에서 멘탈어드바이저로 활동하고 있는 니시다 후미오(西田文郞) 씨는 성공한 사람에 대해 조사한 결과, 네 가지의 공통점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 중 첫 번째 꼽히는 것이 '원대한 꿈'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결코 포기하지 않는 강한 열정을 지니고 있었다. 세 번째는 철저하게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무장하고 있는 사람이었으며, 네 번째는 성공한 사람의 주변에는 운 좋은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이었다.

결국 젊은이가 꿈을 가지고 산다고 하는 것은 모든 일을 열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에너지를 생산 할 수 있다는 것이며, 그 열정으로 매사에 의욕적으로 대처해 끈기 있게 끝까지 성취하고야 만다는 결론으로 귀착되는 것이다.

"젊은이여 꿈을 가져라" 충고하면 "어떤 꿈을 가져야 되는지 막막해요"라고 말하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았다. 나는 이렇게 답하고 싶다. 우선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찾고 동시에 본인의 재능을 찾아라. 약 60년 가까이 20세기를 살아온 우리 세대는 좋은 대학에서 공부만 잘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관념으로 살아왔다. 그러나 앞으로 21세기를 살아갈 우리의 젊은이들은 자기가 즐기면서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일로 성공을 꿈꾸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예나 지금이나 부모님의 의지로 꿈을 가꾸는 젊은이가 있다면 토끼와 오리의 우화를 들려주고 싶다.

어느 날 토끼 부모가 학교에 가서 수영 수업을 참관했다. 그런데 토끼 부모는 "오리는 수영을 잘하는데 너는 왜 수영을 그렇게 못하니"라고 질책하며 토끼를 비싼 학원에 보내 수영훈련을 시켰다. 다른 날, 오리의 부모는 달리기 수업에 참관하게 됐다. 그들 부모는 "토끼는 달리기를 저렇게 잘하는데 넌 왜 그러냐" 하며 오리에게 달리기 과외를 시키는 등 부산을 떨었다. 지금 이 시대의 부모님은 혹시 토끼나 오리 부모와 같은 어리석은 부모는 없는지, 그리고 자신의 꿈을 부모님의 의지에 맡겨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학생은 없는지 걱정스럽다.

지금 미래를 향한 원대한 꿈을 가진 젊은이가 있다면 충고하고 싶다. 꿈은 확실하고 생생하게 꾸어라. 그러나 꿈은 머리로 꾸지 말고 몸으로 꾸어라. 즉, 꿈은 가만히 앉아서 머리로만 꾸면 상상으로 끝날 뿐이다. 그러므로 꿈을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몸으로 체험하고 가슴으로 느끼면서 꾸어야 장래에 현실로 나타나는 것이다. 꿈은 바로 미래의 목표이므로 그 목표를 향하여 행동하며 실천해야 한다. 그 행동과 실천은 뜨거운 가슴으로 열정적으로 해야 한다.

꿈을 실현하여 성공한 사람은 땀을 흘렸지 침을 흘리지 않았다. 땀은 열심히 몸을 움직여 노력하는 사람만이 흘릴 수 있고, 침은 가만히 앉아 부러워하는 사람만이 흘리는 액체이다.

어느 시인이 말했다.

一切唯心造(일체유심조) 모든 것이 마음먹기에 달렸다. (꿈을 가져라)
一念三千(일념삼천) 생각은 마음먹기에 따라 무한대로 뻗어간다. (원대하게 꿈꾸라)
一日一生(일일일생) 하루가 한평생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라. (꿈을 이루기 위하여 열정적으로 실천하고 노력하라)

동아의 젊은이여, 원대한 꿈을 가지고 생생하게 꿈꾸라.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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