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교 레슬링부 김동환(스포츠지도학 4) 선수가 레슬링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이는 1995년 국가대표가 된 하태연(사회체육학 94학번) 선수 이후 20년 만이다.

중학교 1학년 때 체육선생님의 권유로 레슬링을 시작한 김 선수는 전국 레슬링 국가대표 중 유일한 대학생이다. 레슬링 국가대표에 대학생이 선발된 것은 10년 만으로, 김 선수는 1차·3차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해 국가대표가 됐다. 국가대표 선발 이전에도 김 선수는 지난해 10월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국가대표로서의 자질을 보여줬다.

김 선수는 “어린 나이에 국가대표가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도 “경험이 부족한 상황에서 올림픽 티켓을 따야 하는 책임감을 짊어져 부담감 또한 크다”고 말했다. 더불어 “앞으로 다가오는 2015 아시아레슬링선수권대회에 나가 우수한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레슬링부 김기중 감독은 “평상시 김 선수는 성실하고 시키는 것을 모두 하는 착한 학생”이라면서도 “운동에 관해서는 욕심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정모와 현 이종격투기 선수 최무배 등 레슬링 국가대표를 배출한 우리 대학 레슬링부는 지난 2014년 전국 대학레슬링선수권대회 자유형과 KBS배 전국레슬링대회 대학부 자유형에서 종합우승을 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안혜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