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부즈맨 칼럼] 기사선정 및 배치에 신경 써야
[옴부즈맨 칼럼] 기사선정 및 배치에 신경 써야
  • 학보편집국
  • 승인 2015.04.0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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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솔지 독자위원

새 학기의 기대로 가득 찬 3월처럼 지난 1117호에는 여러 분야의 다양한 기사들이 실렸다. 대학생을 위한 주거대책 부족 문제, 사격체험, 71살의 나이에 만학의 꿈을 이룬 내용 등의 기사는 독자들의 간접경험을 도왔고, 많은 교훈을 주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방학기간이었음을 고려하더라도 전반적으로 모두 가벼운 내용의 기사들이었다는 점과 사건의 경중을 판단하여 지면을 배분하는데 있어서 아쉬움이 남았다.

1면의 첫 기사는 '2015학년도 등록금 동결' 기사였다. 등록금과 관련된 이슈는 매번 화제가 될 만큼 많은 학부생들의 관심사항이다. 내용 면에서 등록금 논의 결과가 동결로 합의되었다 할지라도 학생 측의 구체적인 인하폭 제시와 지금까지의 등록금 인상 및 동결의 추이 과정을 도표로 제시했다면 기사의 객관성을 더 높일 수 있다고 본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도 이 기사를 첫 번째로 배치한 것은 적절했다고 본다.

그러나 '재수강 제도 변경' 기사를 1면에 배치한 것은 적절하지 않았다. 관련 논의가 지닌 민감성에 대해서는 수긍이 가지만 학업 전반에 비추어 봤을 때는 부수적인 사항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재수강 문제보다 더 중요한 사건이 있었다. 바로 2면에 게재된 '인터넷 허위정보 꾸준히 바로잡아야'라는 제목의 기사였다.

해당 기사의 내용은 우리 대학교 평생교육원이 특정 종교의 교육을 위한 곳으로 홍보되고 있었고, 해당 종교의 불법적인 수단으로 사회 각계에서 피해사례도 발생했다는 것이었다. 이는 우리 대학의 이미지와도 직결될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가볍게 넘어갈 내용이 아닌 매우 중요한 사건이었다. 대외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사건이 재수강보다 덜 중요하게 다뤄졌다는 점에서 유감이라고 생각한다. 두 기사의 배치를 바꾸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석당박물관의 유물을 소개하는 7면의 '박물관이 살아있다' 코너는 우리 대학만의 자랑거리이자 특징으로 다룰 수 있는 소재로서 그 가치가 크다. 오히려 8면 전면의 '킨포크 라이프' 기획기사보다 석당박물관과 관련된 역사 및 소장 유물들을 다룬 소재를 기획기사로 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본다.

학교 신문이 다른 신문과 구별되는 것은 학교와 관련된 소식을 보다 중요하게 다룬다는 점이다. 편집진은 독자가 학교 신문을 통해 알고자 하는 정보와 학교 신문을 봄으로써 얻을 수 있는 가치 있는 기사를 전달하려는 노력을 하길 바란다.

장솔지(신문방송학 석사 3학기) 독자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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