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와서 좋긴 하지만…" 아직은 어수선한 예술대
"이사와서 좋긴 하지만…" 아직은 어수선한 예술대
  • 정재훈 기자
  • 승인 2015.04.0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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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덕캠퍼스에 있던 예술대학이 지난 2월말 승학캠퍼스로 이전을 마쳤다. 하지만 예술대 이전을 위해 신축한 건물은 개강 한 달이 지난 이달 초까지도 건물 주변과 내부공사가 덜 돼 구성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 지난 3일 오후 예술대 7층 복도에 비품이 쌓여 있다.

우리 대학교는 '캠퍼스별 특성화 마스터플랜'에 따라 구덕캠퍼스를 의료원 및 의과대학을 결합한 메디컬 중심의 휴식·치유 캠퍼스로 조성하기 위해 예술대를 승학캠퍼스로 이전했다. 2013년 11월 공사를 시작한 예술대학 건물은 올초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해왔다. 건설과 신병준 담당자는 "지난 2월 27일자로 완공된 (가칭)예술대학 건물은 현재 설비·전기 2차공사가 마무리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건물은 다 올라갔지만 건물내부나 주변은 정리가 덜 돼 새 캠퍼스에서 개강을 맞은 예술대 구성원들이 불편을 겪었다. 새 학기 수업이 시작되었음에도 복도에는 의자와 책상, 폐자재와 사물함들이 제자리를 찾아가지 못한 채 한 달 넘게 방치돼 있었다. 실습실에는 의자와 책상들이 어지럽게 널려있고, 책상 위에는 먼지가 가득했다.

또한 후문과 주차장도 아직 이용할 수 없었고, 주위에 모래먼지가 날려 숨을 쉬기가 힘들다는 학생이 많았다. 익명을 요구한 학생은 "기관지가 약한 편인데, 건물 내부 공기가 탁해 숨쉬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관리과에서는 "예술대 행정실 측과 협의가 늦어져 내부정리가 지연됐다"며 "빠른 시일 내에 정리를 끝내겠다"고 전했다.

소음 문제도 제기됐다. 지난달 22일 예술대학 주위 아스팔트 공사가 끝났지만, 그전까진 강의시간에도 공사가 진행돼 강의를 듣는 학생들이 불편을 겪었다. 미술학과 한 학생은 "강의 중에도 소음이 심해 강의에 집중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아직 주변공사가 덜 된 예술대 건물에서 학생들이 걸어나오고 있다.

또, 정리가 덜 된 상황이라 실습시설 설치도 미흡하다는 불만도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학생은 "횡절반, 드릴 등이 아직 설치가 안 돼 실습 작업을 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환풍기 설치가 안 돼 목재 공예 작업이 힘들다"고 어려움을 말했다.

마무리 공사가 아직 덜 끝났는데 강의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건설과에서는 "사하구청에 임시 사용허가를 받은 상태라 학생들이 강의를 듣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사하구청 건축과 또한 "임시 사용허가는 건물은 완공됐지만 건물 주변의 도로 또는 조경시설이 완공되지 못했을 때 받는 허가"라며 "아직 완벽히 공사가 끝나지 않았지만 건물 사용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될 때 승인을 한다"고 했다.

건설과에서는 "학과별로 불편 사항을 접수받아서 해결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최대한 빨리 공사를 마무리 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건물 주변공사는 4월 중순경 마무리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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