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시설 없어진 구덕캠퍼스, 불만 잇따라
편의시설 없어진 구덕캠퍼스, 불만 잇따라
  • 안희석 기자
  • 승인 2015.04.0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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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교 구덕캠퍼스의 학생식당, 매점, 석당홀 등 편의시설이 이번 학기부터 문을 닫았다. 학생식당과 매점은 재정 문제로 운영하지 않고, 석당홀은 더 이상의 보수작업 없이 최대한 사용 후 폐쇄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의과대 학생들은 학교의 조치에 따라 동아대병원 직원 식당을 이용하고 있다. 동아대소비자생활협동조합은 "의과대학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회의 끝에 나온 결과"라며 "교내 매점과 학생식당 모두 적자라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한 학생은 "병원 직원들이 몰리는 점심시간에 식당을 이용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며 "유니폼 차림의 직원들 틈에서 학생들이 점심을 해결하기란 쉽지 않다"고 전했다. 이에 김태형(의학 2) 의과대 학생회장은 "혼잡을 최대한 줄이고자 12시 20분부터 입장하라고 학생들에게 공지한 상태"라고 말했다.

의과대 학생들이 동아리 행사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등을 개최하던 석당홀도 문이 닫혔다. 관리과는 "적은 수의 학생을 위해 계속 열어놓는 건 재정적으로 힘들다"며 "꼭 필요한 경우에는 의과대학 행정지원실에 신청하면 사용할 수 있다"고 양해를 구했다.

한편 셔틀버스 운행에도 불만이 제기됐다. 구덕캠퍼스와 부민캠퍼스를 왕복했던 기존의 셔틀버스 노선이 폐지됐기 때문이다. 관리과는 "예술대 학생들을 위해 운행하던 구덕-부민 셔틀버스를 폐지하고 승학-부민 셔틀버스가 구덕을 경유해가도록 조치한 상태"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 대학 홈페이지 '교육환경 개선 제안' 게시판에는 "셔틀버스를 타는 장소가 학교에서 멀고, 기다리는 학생이 없으면 그냥 지나가서 불편하다"는 불만이 잇따랐다.

이에 관리과는 "버스 정류소가 아닌 대로변이기 때문에 승하차 인원이 있을 경우에만 정차하고, 구덕캠퍼스 안까지 들어가면 시간이 소요돼 다른 캠퍼스 학생들이 지각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예술대학 학생이 승학캠퍼스로 전부 이전했고, 현재 남아있는 학생을 위해 셔틀버스를 추가 운행하기에는 비용부담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김태형 의과대 학생회장은 "구덕캠퍼스 시설물에 관한 회의가 의과대 학생회 참여 없이 진행됐으며, 의과대학 행정실을 비롯한 학생회는 일종의 통보를 받은 처지"라고 밝혔다. 이어 "방학 중에 전달받은 사안들이라 어쩔 수 없이 각 학과·학년 대표들이 있는 메신저 단체 채팅방에 공지했지만, 학생 개개인에게 전파되지 못한 것 같다"고 전했다.

정어람(의학 3) 학생은 "가장 기본적인 복지 사항이 부족하다보니 구덕캠퍼스만 소외된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대학의 낭만을 꿈꾸고 입학한 신입생들과 학과 후배들에게 선배로서 괜히 미안해진다"고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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