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지, 제74호를 끝으로 종이책 발간 중단
교지, 제74호를 끝으로 종이책 발간 중단
  • 임정서 기자
  • 승인 2015.05.1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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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웹진 '진실의 함성' 제작 예정

우리 대학교에서 50여 년간 명맥을 이어온 '진실의 함성 동아교지편집위원회'(이하 교지편집위)가 대학당국의 교지발간비 자율납부 징수 지원 중단 등으로 인해 다음 학기를 끝으로 지면 발간을 중단한다.

교지편집위는 1961년부터 잡지 형태로 교지를 발간해 학내·외의 다양한 사안을 취재해왔다. 또한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문예작품 공모전 '동아문학상'을 주관하는 등의 활동도 해왔다.

교지편집위는 지금까지 교지발간비로 운영됐다. 등록금 고지서에 별도 항목으로 표기돼 자율납부하는 방식으로 걷힌 교지발간비는 2013년도까지 학생복지과에서 관리했다. 이에 교지편집위는 매달 필요한 운영비를 학생복지과에 신청해 사용해왔다. 하지만 교지편집위는 "지난해 4월경 학생복지과로부터 교지발간비 자율납부 징수 지원 중단을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교지발간비를 관리했던 학생복지과 나웅 담당자는 "교지편집위 운영에는 학생들의 교지발간비 자진납부가 필수적인데 오랫동안 학교 차원에서 교지발간비를 대리징수 해주었다"며 "하지만 교지발간비 납부액이 실제 쓰이는 집행액보다 많아 학교 차원에서 징수할 필요성이 없어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지편집위를 산하기구로 두고 있는 총학생회 역시 교지에 학생회비 중 일부를 지원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추헌봉 총학생회장은 "교지편집위가 총학생회 산하단체지만 따로 운영돼왔기 때문에 현재 예산지원 계획은 없다"며 "이제 지면으로 발간되지 못한다는 것이 안타깝고 앞으로 학교 측과 논의가 잘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결국 교지편집위는 내·외부적으로 상황이 여의치 않아 올해 9월 발간될 74호를 마지막으로 지면 발간 중단을 결정했다. 교지편집위는 마지막 '종이책' 교지를 2013학년도 2학기 교지발간비 잔여금에 맞춰 부수나 인쇄 품질 등을 결정해 발간할 계획이다.

또한 동아문학상은 상금제도만 폐지한 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난주(국어국문학 3) 편집장은 "지면으로 나오는 마지막 교지인 만큼 기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교지편집위는 내부 구성원들의 논의 끝에 지면 발간 중단 이후 웹진을 발간하기로 결정했다. 페이스북에 '진실의 함성' 페이지를 제작해 주기적으로 웹진을 발간하기로 한 것이다. 교지편집위는 웹진 발간 시 발생할 수 있는 구독률 저하와 제한적인 내용 전달 등의 단점을 보다 선명한 이미지나 동영상 자료를 활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정난주 편집장은 "웹진 발간에 대해서는 74호 지면에 자세한 정보를 게재할 것"이라며 "처음 시도해보는 것이라 많은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학우들의 관심과 애정을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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