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기간 열람실 사용의식 개선 절실
시험기간 열람실 사용의식 개선 절실
  • 김승연 기자
  • 승인 2015.05.12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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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중간고사 기간에도 열람실의 고질적 문제는 여전했다. 지금까지 끊임없이 문제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나아진 것이 없어 학생들의 의식문제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우리 대학교에 다니는 모든 학생을 위한 열람실을 마치 자신의 자리인 양 이용하는 열람실 사석화 문제는 이번 중간고사 기간에도 어김없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중간고사 기간 열람실 및 과제도서실에서는 공부하는 학생들보다 개인용품으로 가득 찬 빈자리를 더 많이 볼 수 있었다.

시험공부를 위해 열람실을 찾은 학생들은 빈자리를 보고도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최정윤(국제관광학 2) 학생은 "좌석배정기에서는 좌석이 다 차있기 때문에 자리를 잡을 수는 없는데 실제로는 사람들이 자리에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빈 강의실 아니면 집에서 공부를 할 수밖에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장기간 방치되는 개인용품의 처리 문제도 각 열람실을 관리하는 학생회와 도서관자치위원회의 골머리를 썩이고 있다. 윤정민(금융학 4) 사회대 학생회장은 "과제도서실 청소를 4월 초부터 3회에 걸쳐 진행했지만 문제는 여전하다"며 "이는 지속적인 관리를 위한 체계와 책임 소재 등이 분명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학생들이 사석화에 익숙해졌다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전했다.

또한 열람실 좌석배정 시스템을 악용해 한 사람이 여러 사람의 좌석 사용시간을 연장해주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시험기간 동안 각 단과대학 차원에서 감독을 하고 있지만 학생들의 눈속임까지 발견하기는 힘든 처지다.

익명을 요구한 학생은 "학생증을 여러 개 들고 각자 다른 층에 자리를 잡는 경우도 봤다"며 "얼굴대조 등과 같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정민 사회대 학생회장은 "학생회의 감독이 강제성을 띠지 않아 사석화를 방지하기가 힘든 것 같다"고 전했다.

사석화 문제뿐만 아니라 소음이나 쓰레기 투기 등 열람실 에티켓 문제도 여전했다. 최재원(경제학 2) 학생은 "열람실 안에서 떠드는 사람도 문제지만 열람실 밖에서도 너무 시끄럽게 떠드는 경우가 많다"며 "자리가 없어 출입문 가까이 앉을 때는 공부에 집중할 수가 없다"고 불만을 전했다.

도서관 학술정보서비스2과 박진홍 팀장은 "시험기간에 학생들이 많다보니 소음 관련 불만과 이의제기가 많다"며 "열람실 안팎에 소음 방지 안내문을 부착하고 복도에서 떠드는 학생들에게는 자제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헌봉(토목공학 4) 총학생회장은 "열람실 사석화를 방지하기 위해 공고문을 붙이거나 도서관자치위원회를 운영해봐도 그 때 뿐이고 별로 개선되는 것이 없었다"며 "학생들의 의식이 많이 바뀌어야 하기 때문에 캠페인 등도 고려해 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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