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행 모티] 부산의 단 하나 ' 말' 테마파크
[지역기행 모티] 부산의 단 하나 ' 말' 테마파크
  • 정재훈 기자
  • 승인 2015.05.12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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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티 : '모퉁이'의 경상도 사투리. 잘못된 일이나 엉뚱한 장소라는 의미로도 쓰임

공부의 늪에 빠져있다 보면 말을 타고 뛰쳐나가는 상상을 한 번쯤은 해봤을 것이다. 말이라면 제주도를 떠올릴지 모르겠지만, 부산에도 '말'과 밀접한 장소가 있다. 바로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이름을 바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다.

▲ 렛츠런파크 로스트리 랜드에서 한 가족이 김수로, 허황후 동상을 구경하고 있다.

렛츠런파크는 강서구 범방동에 있다. 부산 내에 있지만 애석하게도 도시철도로는 갈 수가 없어 버스를 이용해야한다. 렛츠런파크는 우리 대학교 승학캠퍼스를 기준으로 1005번 급행버스나 220번 좌석버스를 타거나, 강서구 7번이나 강서구 12번 마을버스를 타고 약 40분 정도 걸린다. 이외에도 금요일과 주말에는 하단역과 주례역에서 렛츠런파크로 가는 셔틀버스가 있다.

버스에서 내리면 '에코랜드'가 보인다. 약 2km의 에코올레길이 가로지르는 에코랜드에는 바람의 정원, 유니콘 정원 등 볼거리가 많다. 에코올레길을 지나면 렛츠런파크 입구가 나온다. 입장료는 2천원이고, 경마가 없는 날에는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안으로 들어가면 김수로왕과 말의 신 포세이돈 조각상을 볼 수 있다. 각국의 말 문화를 체험 할 수 있는 '호스트리랜드'의 시작점이다. 이곳은 각국의 전통 소품과 전시관이 눈길을 끈다. 뿐만 아니라 가상의 영상으로 승마를 체험해보는 승마체험관도 있다.

호스트리랜드를 지나면 연인들이 산책하기 좋은 '호스아일랜드'가 있다. 다양한 프로포즈 포토존, 커플벤치와 장미공원이 있어 사진찍기 좋다. 공원을 돌다 더위에 지쳤다면 호스아일랜드 옆 '더비랜드'로 가보자. 분수광장이 있기 때문이다. 시원한 물줄기를 쉬지 않고 뿜어내는 분수광장을 보고 있으면 더위가 싹 가시는 느낌이다. 만약 갈아입을 옷이 있다면 직접 분수 안으로 들어가봐도 좋다.

▲ 경주마들이 결승선을 향해 사력을 다해 질주하고 있다.

더비랜드를 지나면 경마를 구경할 수 있는 관람대가 있다. 관람대로 들어가면 많은 사람들이 마권을 사기 위해 머리를 굴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기자는 들어가자마자 마권을 구매하려고 했지만, 원하는 말과 베팅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쉽지 않아 애를 먹었다.

렛츠런파크는 이렇게 처음 오는 사람을 위해서 경마 무료강습을 한다.

무료 강습은 20분 정도 소요되는데, 강습을 다 들으면 카페 이용권을 주니 한 번 들어보는 것도 좋다. 관람대에서는 경마 이외에 여러 행사도 열린다. 행사 일정은 렛츠런파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마장이라고 하면 칙칙하고 불건전한 곳을 생각하기 쉬운데, 이곳 렛츠런파크는 그런 생각을 바꿔준다. 특히 여러 체험코스와 볼거리들은 굳이 경마가 아니더라도 렛츠런파크에 가볼 만한 이유를 만들어준다.

만약, 시험기간에 빠졌던 공부의 늪에서 아직까지 헤어나오지 못했다면, 렛츠런파크로 가서 다양한 체험을 하고 달리는 말을 보며 스트레스를 날려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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