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부즈맨 칼럼] 매력 있는 '얼굴'을 기대한다
[옴부즈맨 칼럼] 매력 있는 '얼굴'을 기대한다
  • 학보편집국
  • 승인 2015.05.12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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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진 독자위원

학보가 어디 있는지 몰라 눈에 불을 켜고 찾아다닐 때가 있었다. 하지만 독자위원이 되고 나서 캠퍼스 내에서 심심치 않게 여러 군데에서 학보를 볼 수 있었다. 입학한 이후로 내내 '학보가 왜 이렇게 눈에 띄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분명히 학보는 부민캠퍼스를 기준으로 사회대 로비, 법대 통로 등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 위치해 있다. 그러므로 학보가 자리한 곳이 잘못된 것은 아니란 소리다.

어렴풋한 의문을 머릿속에 품고, 매력적인 학보를 손에 꼭 쥐고 집에 와서 펼쳐 1면을 본 순간 의문이 좀 풀리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학보가 쌓여있는 모습을 자세히 보면 1면 상단 부분이 보이도록 비치해두었다. 즉 학보의 1면 상단 부분은 사람들에게 가장 처음 보이는 얼굴과 같은 셈이다.

지난 호 학보의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기사 제목이 '이사 와서 좋긴 하지만… 아직은 어수선한 예술대'다. 학보를 구독하는 독자의 눈으로 보았을 때 이 기사가 얼굴이 되기엔 부족한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학보의 1면 머릿기사는 캠퍼스 내를 다니는 여러 잠재독자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제목이어야 하는데 이 기사는 그 부분에서 미흡하기 때문이다.

이사한 예술대와 관련한 기사는 우리 대학교의 중요한 문제이긴 하지만 모든 단대 학생들의 관심을 끌기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가장 중요한 1면이 학내에서 개선해야 할 문제를 다룬 기사들로만 구성된 것도 좋은 편집은 아닌 것 같다. 중요도에 따라 배치하는 것도 좋지만 1면에는 부정적인 기사보단 좀 더 밝은 기사들이 있었으면 한다.

학보를 구독하는 독자 중 하나로서 필자는 많은 사람에게 읽히지 못하는 학보가 너무 안타깝다. 다양하고 흥미로운 콘텐츠일 뿐만 아니라 다우미디어센터에서 열정을 다해 노력하는 모든 사람의 노고가 헛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항상 펜을 잡는다.

안타까운 마음에 신문 배부대 앞에서 멍하니 생각에 잠긴 채로 서 있으면 그제야 날 이상하게 여긴 사람들이 신문 쪽으로 눈길을 잠깐 주고 지나간다. 학보는 내가 신문 배부대 앞에 서 있지 않아도 학보 그 자체의 매력으로 눈길을 끌 수 있어야 한다.

광고처럼 자극적인 글로 어필할 수는 없지만, 조금이라도 많은 학생의 관심을 포괄적으로 끌 수 있는 헤드라인으로 학보의 얼굴을 장식하면 잠재독자에 그쳤던 많은 사람을 구독자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다음 학보에서는 학보의 매력 넘치는 얼굴을 볼 수 있길 기대해본다.

성수진(경영학 2) 독자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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