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취업률 꾸준히 증가
졸업생 취업률 꾸준히 증가
  • 김승연, 송혜민 기자
  • 승인 2015.06.0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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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학문 일부 학과 약진

학령인구의 감소로 대학 구조개혁이 불가피해지면서 교육부는 다양한 방법으로 대학을 평가하고 있다. 특히 교육부는 대학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취업률'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지성의 요람인 대학을 취업률이라는 잣대로 평가할 수 없다는 논란도 많았다. 여러 시행착오 끝에 교육부는 세분된 평가 기준을 마련해 대학을 다각도로 평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취업률은 평가 기준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4월 28일 우리 대학교는 '2015년 대학 구조개혁 평가' 1단계 인터뷰 평가를 치른 바 있다.(본지 제1119호 1면 참조) 이 중 졸업생 취업률은 교육성과 부문(15점)에서 학생 충원율(8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중(5점)을 차지했다. 평가는 최근 3년간의 지표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뤄진다.

우리 대학의 전체 졸업생 취업률은 최근 3년간 증가했다.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우리 대학 취업대상자를 기준으로 집계한 졸업생 취업률은 △2012년 46.7%(4,115명 중 1,922명) △2013년 52%(3,819명 중 1,987명) △2014년 53.5%(4,239명 중 2,268명)로 2012년에서 2013년 사이 5.3%P 증가했고 2013년에서 2014년 사이 1.5%P 증가했다. 2014년 기준 전국 186개 4년제 일반대학 중 우리 대학은 107위, 졸업생 3,000명 이상 대학 34개 중 14위다.

각 단과대학 취업률은 지난해(2013년 8월, 2014년 2월 졸업) 기준 △인문대 47.9% △자연대 45% △사회대 45.8% △경영대 60.9% △생명대 63.8% △공대 61.3% △건축·디자인·패션대 49.4% △스포츠대 45% △예술대 30.5% △국제학부 43.5% 등으로 집계됐다.

의과대, 석당인재학부 등 진로에 특수성이 있는 학과를 제외한 졸업생 취업률 상위 3개 단대는 생명대, 공대, 경영대 순으로 나타났다. 기초학문계열 단대보다 주로 이공계열이 평균적으로 취업률이 높다. 이는 이공계 출신 학생을 선호하는 현재의 취업시장을 반영하는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국내 주요 대기업에서 지난해 신입사원의 상당수를 이공계에서 뽑았다. 그 뿐만 아니라 인문사회계열 출신 학생은 이공계열로 지원할 수 없지만 반대의 경우는 어렵지 않기 때문에 인문사회계열 출신 학생의 취업장벽은 더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우리 대학의 평균 취업률(53.5%, 2014년 기준)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취업률을 보인 기초학문계열 단대 중에서도 취업률이 높은 학과가 있다. 바로 △고고미술사학과(60.6%) △중어중문학과(61.3%) △신소재물리학과(64.7%) 등이다. 특히 인문대 고고미술사학과는 부·울·경 유일 고고미술사학 전문학과로 지난해 정부지원 CK-1 사업단에 선정되기도 했다. 고고미술사학과는 관련 업계에 진출해 있는 졸업생 특강을 비롯한 어학수업, 국내·외 현장답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을 정부 지원금으로 운영할 수 있어 학생들의 금전적 부담도 크게 줄었다.

위충안(고고미술사학 4) 학생은 "학과에서 운영하는 취업지원 프로그램은 전공 관련 지식과 직접적으로 연결돼 매우 도움이 된다"며 "특히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어학수업도 어학교재가 아닌 전공 관련 서적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많은 공부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대학 취업지원실에서는 "취업상담, 그룹스터디, 인턴십 과정, 직종별 실무교육 및 자격증 취득과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으니 많은 참여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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